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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어류양식장 사료 공급 '주의'

해양수산과학원, 체력회복 등 '철저한 어장 관리' 당부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4.04.16 22:33
  • 수정 2015.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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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온이 오르는 봄철을 맞아 겨울 동안 약해진 양식어류의 체력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양질의 사료 공급하고 해상 가두리 사육망 교체 등 철저한 어장관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황 관측 결과, 3월 수온은 9.6~11.3℃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나 평년에 비해 수온이 1~2℃ 높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넙치, 돔 등 양식어류는 겨울을 나면서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이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수온이 올라갈 때 사료를 한꺼번에 많이 공급하면 어류의 위와 장 같은 소화기관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이 적고 소화하기 쉬운 양질의 사료를 선택해 급이 상태를 관찰하면서 사료량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월동 기간 절식했던 돔류는 담즙이 간에 침적되는 녹간증 증상을 보이므로 사료에 간장제 및 영양제를 섞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료를 적게 공급해왔던 넙치도 체력 증강을 위해 영양제를 함께 공급하는 것이 좋다.

양식장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육상양식장은 겨울철 수조 바닥에 쌓인 어류의 배설물이나 분비물에서 발생하는 유기물 때문에 세균이나 기생충의 증식이 있을 수 있어 예방을 위해 수조를 청소해야 한다.

해상가두리에서는 부자나 사육망 등에 부착된 기생충의 은신처를 제거하거나 사육망을 교체해야 하며, 선별·이동작업을 할 경우 양식어류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앞으로도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어류양식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육 현황 및 질병 동향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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