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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줌내 난대서 붙여진 이름

완도에서 피는 꽃 이야기 ② 계요등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4.07.30 14:01
  • 수정 2015.11.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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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처럼 생긴 작은 꽃에서 닭오줌 냄새가 난대서 계요등이란 이름이 붙었다. 닭똥도 아니고 닭오줌이다.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향이 그리 고약하진 않다. 어쩌면 그 불쾌한 이미지 덕분에 계요등은 어디서든 평화롭게 살아가는지 모른다.

어렸을 적에 계요등 꽃이나 열매를 만지면 눈병이 생긴다고 믿었다. 그래서 다들 ‘눈에 피’라 불렀다. 실제 눈병을 일으키는지는 모르겠으나, 열매가 마치 작은 안구처럼 생겼는데 표면에 실핏줄처럼 가는 선이 있다.

복날에 보통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 닭의장풀, 닭의덩굴 등 닭과 관련된 풀, 나무가 있지만 요즘 우리 주변에 계요등이 한창 핀다. 진짜로 닭오줌내 나는지 꽃에 가까이 코를 대보라.

계요등/꼭두선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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