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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다문화가족, 협죽도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4.08.27 09:54
  • 수정 2015.1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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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가 원산인 협죽도는 독성이 아주 강해 예전에 사약의 재료로 썼다고 한다.


협죽도는 예전에 완도에서 흔했지만 지금은 베어내 그 수가 많이 줄었다. 가로수도 유행을 타는 까닭이다. 배롱나무(목백일홍)와 함께 한여름 석 달을 붉게 핀다. 완도의 서부 방향 석장리, 당인리 등 길가에 지금 붉게 핀다. 상록활엽 관목으로 이파리는 댓잎처럼 넓고 길쭉하다. 줄기는 가늘고 미끈하다. 인도가 원산지이고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볼 수 있는데, 완도에서도 잘 자란다. 꽤 잘 적응에 성공한 다문화가족인 셈이다.

그런데 협죽도는 보기와는 달리 성깔이 대단해서 독성이 아주 강하다. 혹시나 협죽도 가지 꺾어 이쑤시개나 젓가락으로 쓰지는 말라. 사극에서 왕이 죄인에게 내리던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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