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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있어 완도가 더 좋다

완도를 이끄는 단체들 ① 행복공동체 '울림'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4.09.29 23:18
  • 수정 2015.11.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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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를 소개하고 응원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공헌도와 활동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 단체를 선정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이 취지에 꼭 맞는 단체가 있다면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지난 2013년 12월 24일 완도읍에서 울림회원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 울림)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가진다”라는 취지로 활동 중인 모임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야무지게 완도지역이 행복공동체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헌법 제10조를 향한 행복공동체 울림'(약칭 울림)이다.

'울림'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거나 특별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다.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 그저 평범한 이들 30여명이 보다 나은 완도공동체를 위해 활동한다.

'울림'이 기지개를 편 시기는 지난해 11월 경이었다. 완도읍에 있는 회원 개인 사무실에서 7명이 모여 결성했다. 채 1년도 안돼 회원들이 29명(일반인 22명, 학생 7명)으로 크게 늘었다.

'울림'이 계속 발전한 배경에는 특별하게 정해진 회비가 없어 내고 싶은 만큼 내면 되는 원칙이 있었다. 회비부담으로 부터 자유롭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학생들은 내지 않아도 된다.

'울림'이 완도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은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일환으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이었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실천운동인데 회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케익과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소외된 이웃을 방문하여 함께 나눈다. 

이어서 진행한 사업은 인문학 강좌였다.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행복을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인문학 강좌는 제1강 일제시대, 제2강 5.18 민주화 운동 등 두 차례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5.18 그리고 세월호 추모 문화제 사업도 추진했다.

'울림'은 이외에도 지난 5월부터 행복나눔 사업과 공동농장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공동농장에서 수확한 고추와 오이는 경로당에 전달했다. 또 현재 자라고 있는 고구마를 수확하면 이웃에게 나눌 예정이다.

'울림' 한 회원은 "자영업을 하는 회원들이 많아 쉬는 날이 없어 나눔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짬을 내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작은 힘이지만 모으고 또 나누는 회원들을 보면 아직 살 만한 세상이구나 느껴진다"고 말했다.

울림 대표 조현철 씨는“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에 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군민들에게 책을 기증받아 책이 필요한 학생이나 단체에게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존재로써 타인의 행복과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고 그 속에서 개인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울림 회원들, 그들이 있기에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건강한 사회가 빨리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의  '울림'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 '울림'과 함께한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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