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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출신 백승호 경부역전마라톤 소구간 신기록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11.27 01:03
  • 수정 2015.11.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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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노화 출신 육상 선수 백승호(사진과 글: 송승환 씨 제공)


완도 노화 출신 육상 5,0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백승호(25·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경부역전마라톤 대전∼천안 대구간 중 유성∼대평리(10.8km) 제2소구간 전남 주자로 나와 31분51초 만에 골인했다.

2년 전 김영진(32분01초·경기)이 세운 기록을 10초 앞당겼다. 이날 충북 류지산(27·청주시청)도 31분56초로 김영진보다 빨랐지만, 백승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백승호는 목포공고 재학시절 육상에 입문해 1년 6개월만에 과천 10km단축마라톤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10년 일본 그랑프리대회 5,000m에 출전해 13분42초9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날까지 내달린 4개의 소구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더니 기어코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어린 선수들, 선배들에게 자극을 받았다”는 그의 말이다.

백승호는 “경부역전마라톤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각 시·도 선수들과 함께 달리며 많은 것을 배운다”며 “고교생 중 정말 잘 뛰는 선수가 많다. 뒤쳐지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에다 성실한 자세까지 갖춘 백승호는 지난해 사상 첫 MVP 3연패로 황영조, 이봉주도 찍지 못한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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