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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웅 시인 '잔꽃풀도 흔들리고 시집 출판

독특한 미적 효과를 드러내는 시의 동적 구조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12.24 01:35
  • 수정 2015.11.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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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웅 시인이 ‘잔꽃풀도 흔들리고’ 시집을 출판했다.

정관웅 시인이 이번에 출간한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89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작품 '수화(手話)'에서 “햇살 잘 익은 창가에서/ 서슴없이 꽃을 피우는 소리” “내게 빛과 생명이 주어지는 사랑”이라고 한 표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시인의 시는 맑고 투명하며, 따뜻함이 보인다.

조수웅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 해설에서 “정시인의 시어는 일상어를 깨트리는 시의 기본 조건을 갖추면서도 아주 쉽게 쓴다는 특징이 있다.” “운율 역시 언어가 가진 미의 여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특한 미적 효과를 드러내는 미묘함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미지 또한 비감각적 대상이 감각할 수 있게 해 줬다”고 했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정시인은 ‘시선’으로 등단해 ‘강물이 되고 싶다’, ‘희망, 너는 어느 별이 되어 숨어 있을까’ 등 두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으며, 강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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