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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홈페이지 관리 부실

주민들 익명성 보장 안돼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5.01.22 11:20
  • 수정 2015.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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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개원한 제7대 완도군의회는 회기 중 신문광고를 통해 주민들의 군정참여를 독려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21일 완도군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군의원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 결과 온라인상으로 군민과 소통한 의원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의원소개 카테고리 내 군의원들 홈페이지 인사말은 모두가 같았다. 전자메일 기재가 안 된 의원도 4명이나 됐다. 또한 9명의 군의원 홈페이지를 통틀어 참여광장에 글을 남긴 주민은 단 1명, 물론 답글은 없었다.

글을 남기기 위해선 G-PIN 인증절차를 밟아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며 익명성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

모 의원 홈페이지 참여광장에 남긴 글에도 “우리지역의 속성상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힘들 것 같다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미비점을 보완해서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지만 수 개월이 지나도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또한 참여 의정 카테고리 내 ‘의회에 바란다’ 코너에는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10년이 지나도록 관리자 답글과 광고를 포함해 총 81건의 글이 올라있다. 1년에 10건도 안 된다. 지난 2014년에는 광고 1건, 민원 1건이 올라와 있는 실정이다.

김동삼 군의장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좋은 지적이다. 실무자와 논의해 홈페이지를 정비해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지역주민들은 "바쁜 일상속에서 온라인으로 소통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홈페이지 방문만큼 편리하고 빠른 참여방법은 없다. 온라인 홈페이지 개선과 홍보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책임감 있는 의정을 펼쳐 군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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