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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소가용천, 쓰레기로 몸살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5.02.26 02:07
  • 수정 2015.11.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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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만조가 되어 바닷물이 유입된 소가용천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이쪽저쪽 떠다니고 있었다.

테니스장, 야구장등 생활체육시설들이 몰려있고 도심과도 가까운 소가용천은 2007년 콘크리트 사용을 피하고 친환경적인 생태블럭으로 하천 주변을 정비했다. 생태계를 보전하고, 원래의 하천 형태를 유지하도록 시공함으로써 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조절되도록 정비한 친환경 하천이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닷물이 차오르면 부유물들이 떠올라 환경위생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6일 제보자 A 씨는 “만조 때 마다 소가용천이 쓰레기로 넘쳐난다. 그래서 몇 번 정화해야한다고 민원을 제기 했지만 그 때뿐이다”고 말했다.

민원 제기 후 다음 날인 17일 쓰레기는 치워졌지만 등산로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하천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시급하지만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도 문제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하천 주변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산책로가 있어 깨끗한 환경관리가 주기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수시 점검을 통해 하천정화활동을 추진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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