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농협 정남선, 금일수협 서광재, 소안수협 장명순, 노화농협 강홍구,
강진완도축협 박종필, 청산농협 지복남, 소안농협 박금남 등 당선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3월 11일 끝이 났다. 거의 대부분 조합의 선거가 현직이 재당선되는 결과로 나타나 현직의 높은 벽을 실감나게 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이날 투표는 오후 5시에 마감돼 각 읍면 투표함은 준비된 선박편으로 완도읍 완도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 집결했다. 오후 6시30분 정도부터 자동분류기로 개표한 결과 8시쯤에는 당선 윤곽이 드러났다.
완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8시40분 경 당선인을 확정하고 개표장에서 바로 당선증을 교부했다. 7명의 당선인 중 5명이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강진완도축협 박종필 당선인은 강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부받고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당선인은 다음날인 12일 오전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번 3월 11일 선거의 당선인은 다음과 같다. 완도농협 정남선 후보(65.8%), 완도금일수협 서광재(57.3%), 완도소안수협 장명순(59.5%), 노화농협 강홍구(64.3%), 강진완도축협 박종필(59.6%) 등이며 단독후보로 출마한 청산농협 지복남, 소안농협 박금남 당선인 등이다.
이날 조합장 선거는 깜깜이선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평균 투표율 83.2%라는 높은 투표를 기록했다. 강진완도축협이 92.4%로 가장 높았고 완도농협이 75.9%로 가장 낮았다.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주목을 끌었던 완도금일수협 선거는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 중 기호2번 이남용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후보사퇴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강진완도축협 조합장 선거를 꼽는다. 완도 고금 출신인 현 조합장 박종필 후보가 강진 성전 출신이자 전 조합장인 이종배 후보를 245표라는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축협은 선거를 목전에 둔 지난 2월 초 1,067명의 조합원을 당연탈퇴 형식으로 자격을 박탈했는데, 완도 조합원수가 강진보다 500여표 정도 적은 불리한 상황에서 박종필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이 지역 구도를 뛰어넘어 조합장의 능력을 가늠한 셈이다.
애초 금권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큰 사건 사고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또한,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돼 각 조합은 큰 공백없이 업무를 이어 갈수 있게 됐다. 동시조합장 선거의 투표와 개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합 | 선거인수 | 투표수 (투표율) |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 ||
완도농협 | 6,535 | 4,957 (75.9) | 정남선 | 전영섭 | 계 |
3,223 (65.8) | 1,677 (34.2) | 4,900 | |||
완도금일수협 | 3,054 | 2,594 (84.9) | 김경남 | 서광재 | 계 |
1,094 (42.7) | 1,470 (57.3) | 2,564 | |||
완도소안수협 | 2,456 | 1,873 (76.3) | 장명순 | 김광선 | 계 |
1,105 (59.5) | 751 (40.5) | 1,856 | |||
노화농협 | 1,663 | 1,439 (86.5) | 강홍구 | 김재곤 | 계 |
918 (64.3) | 509 (35.7) | 1,427 | |||
강진완도축협 | 1,382 | 1,276 (92.4) | 이종배 | 박종필 | 계 |
514 (40.4) | 759 (59.6) | 1,2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