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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완도군은 안전한가!

납‧발암물질 기준치 이상 상당해...후쿠시마방사능폐타이어까지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05.14 11:39
  • 수정 2015.1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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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일부회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폐타이어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논란의 끈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종편채널에서 정부가 공개를 거부한 납과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명을 홈피에 공개해 화재를 일으켰다.

‘인조잔디 운동장, 기준치 수백 배 납‧발암물질’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한 내용을 살펴 보면 전국 1037개 운동장 1852개 시료로 유해성 분석을 한 결과 이들 100여 초중고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수백배가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물론 완도군의 학교는 검출학교명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관내 학교들의 현 실태조사와 안전기준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염려 섞인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 결과는 학교만을 대상으로 한 검사이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공설운동장이나 체육경기장은 검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곳들 또한 안전한지는 의문이다.

완도군에는 현재 군외초‧청산초‧보길초‧완도중‧노화중‧완도고가 인조잔디 운동장이며, 일반시설로는 공설운동장과 완도읍축구전용구장‧군외면축구장‧완도읍야구장 내야에 인조잔디가 조성돼 있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난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체육부가 공동으로 각급 학교 등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지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 그동안 유해성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겉으로 보면 깨끗하고 쾌적해 보이지만 실상을 알고 나면 교과부가 할 사업이 절대 아니었다는게 절대적인 지적이다.

인조잔디를 시공할 때, 토양 표면에 밀착시키기 위해서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그 접착제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로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성 성분이 들어가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인조잔디는 굉장히 미끄럽고 생각보다 푹신하지 않아 넘어지게 되면 흙 운동장에서보다 더 많이 다칠 수 있고 쉽게 화상을 입게 된다. 쉽게 말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로 일각에서는 초중고등학교만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운동장이나 공설운동장의 경우처럼 인조잔디를 깔면 안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며, 일반시설 또한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기준 마련 등으로 군민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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