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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장난감도서관 문 열자 ‘아이들 세상’

약산면 향우들, 기부운동 전개 장난감 지원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10.28 22:49
  • 수정 2015.1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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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문을 연 완도군 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완도군 장난감도서관이 지난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완도군은 문화예술의전당 문화동 3층에 장난감도서관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대여에 들어갔다. 현재 장난감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책은 500여 권, 장난감은 160여 점 등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장난감도서관 이용대상은 완도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미취학 아동의 부모 또는 보호자이며 회원가입 후에 이용 가능하다. 회원가입은 가족단위로 등록하며 10,000원의 연회비를 내야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장애인가족, 3자녀 이상 가족, 다문화가정은 면제된다.

장난감은 2점만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14일이다. 대출 중 장난감을 파손하거나 분실할 경우는 대여자가 동일한 제품으로 변상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두 아이와 함께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경숙(완도읍) 씨는 “장난감도서관 개관으로 육아 비용이 크게 줄 것 같다. 그러나 대여받는 장난감이 파손될 것을 우려한 부모들이 선뜻 대출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볼 만한 책이 더 많이 준비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약산면도 이날 약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장난감도서관의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약산면의 경우 지역 주민과 향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재경약산면향우회는 장난감과 책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향우들 180명을 대상으로 ‘만원의 행복’ 기부운동을 전개해 이날 개관식에서 총 1,700여만 원과 장난감, 동화책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문을 열고 회원 수가 100여명으로 늘어난 안디옥교회 '아이꿈터' 장난감도서관이 이날 완도군 장난감도서관의 개관으로 운영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남수 기자

▲ 약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약산면 장난감도서관이 지난 16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 지난 26일 완도 비너스 회원인 정경숙(완도읍) 씨가 완도군 장난감도서관에서 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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