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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사회단체 초청 후보토론회서 서로 "내가 감이야!"

5일 진도 시민사회단체·직능단체 주관 국회의원 후보 초청토론회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6.04.07 10:44
  • 수정 2016.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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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한 제20대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5일 오후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호 1번 새누리당 명욱재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 기호 3번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 기호 6번 민중연합당 이정확 세 후보가 참석했다. 아울러 진도 군민들과 해남, 완도 등지에서 온 지지자와 유권자 300여 명이 함께했다.

토론회는 사회자와 패널 4명의 진행으로 기조연설, 패널들에 의한 개별질문, 후보간 상호토론, 후보 공약과 상호토론, 공통질문, 마무리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치밀한 자료 준비와 답변으로 지난 8년의 성과를 홍보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는 김 후보를 비판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기호 6번 민중연합당 이정확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부패와 야당의 무능을 싸잡아 비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대책 등에 관한 공통질문에서 윤영일 후보는 “미수습자들에 대한 빠른 인양조치가 필요했는데 의지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 정부의 실정에 대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충분한 조사를 위해 세월호특위는 연장돼야 하고 특검이 필요하다. 또 세월호를 인양한 뒤에 팽목항에 두는 것이 맞지만 향후 관리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도록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정확 후보는 “세월호조사특위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도 못했다. 야당도 제 역할을 못했다. 세월호문제는 특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야당의 무기력 탓에 지금에 이르렀지만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의 서두에 한 참석자가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 없는 토론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잠시 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됐고 토론회 전과 끝난 후에 토론회장 밖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번 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초청 토론회는 진도교육희망연대, 진도군농민회, 진도사랑연대회의, 진도군수산단체협의회, 한농연진도군연합회 등 단체가 주관했으며 예향진도, 진도신문, 진도투데이 등 지역신문이 후원했다. 진도군 공직후보토론추진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군수,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해 왔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최준호(진도교육희망연대) 씨가 맡았으며 패널로 정공진(진도수산단체연합회), 고재성(진도교육희망연대), 박일수(농민단체 추천), 김재현(진도사랑연대회의) 씨 등이 참여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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