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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초 최낙빈씨 "아이들 다 내손주들 같아"칭찬릴레이
박주성 기자 | 승인 2016.10.21 11:35
10번째 칭찬릴레이 완도초등학교 경비아저씨 최낙빈씨가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다가 뼈만 남은 잔해를 끌고 돌아오는 늙은 어부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정면에서 받아들이고 묵묵히 시련을 견디는 강인한 노인의 모습에서 ‘휴머니즘(인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칭찬릴레이 주인공인 최낙빈 씨(68)는 바로 이 소설 속 노인을 닮아 있다. 최씨는 30년 동안 항운노조에서 힘겨운 노동을 마다하지 않았고, 지금은 완도초등학교에서 4년째 경비업무를 맡아보고 있다. 70세가 가까워지지만, 그에겐 아직 일이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셈.  

그래서일까? 그만의 여유와 인간미는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포근하게 만든다. 학교의 아이들도 친할아버지처럼, 선생님들은 아버님처럼 반가워한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도 더불어 좋아한다고.

“내가 애기들을 좋아하고 사랑해. 아이들이 다 내 손주들 같아. 그냥 그래서 하는 일인데, 내가 뭘 칭찬받을게 있나?” 최씨는 오히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와 교직원들이 고생이 더 많다며 칭찬의 대상을 돌리기도 했다. 그의 작은 소원은 “힘 닿는데까정 이녘 한식구들같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란다.

'노인과 바다'에서 상어와 사투를 벌이며 노인이 뱃전에서 되뇌인 “사람은 파멸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자꾸 최씨의 삶과 공명을 일으킨다.

다음 칭찬주인공은 김재성 씨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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