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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나의 뒷모습

문용희 시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1.18 15:16
  • 수정 2016.1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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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뒷모습>

아름다운 사람은
머무는 자리도 아름답다
어느 화장실에서
뜻 없이 읽었던 그 말

내가 머물다 간
세월의 화장실은
아름다운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로 남을까

정년을 하루 앞둔 오늘
마음이 천근이다
후세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 주려나

머무는 자리가 아름다웠던
정 많은 사람으로
남겨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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