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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부대 희생 박상후 추모비 건립

  • 이진 기자 jinlee37@hanmail.net
  • 입력 2017.06.25 17:32
  • 수정 2017.06.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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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경찰부대 민간인 학살 등 한국전쟁 시기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민간인 집단학살에 대해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 규명을 결정하고, 국가의 공식사과를 권고한 가운데 완도 지역에서도 추모비 건립이 이뤄지고 있다.

고인의 조카인 박동원 씨는 "일제 때 강제징집 돼 8.15해방으로 조국으로 돌아온 노화출신의 박상후는 나주부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 돼 오랫동안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오는 6.24일 고향선산(노화읍 구목리)에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무현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기에 늦었지만 추모비를 건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는 노화읍 이포리 배남재 이상배(24세)(이상순) 정금성(41세) 김상규(54세)(김탁제) 박상후(24세)(박동원) 박형열(18세)(박종철)등은 1950. 7.29 오후 전남 완도군 노화읍 이포리 소재 배남재에서 나주경찰부대 및 완도경찰에 의해 희생되었다고 밝혔다.

완도군에서 총 희생자는 42명으로 1950. 7.26 완도읍 군내리 완도중학교 환영대회후 김진호 외 34인, 1950. 7.29. 노화읍 이포리 배남재 이상배 외 4인, 1950. 7.28.소안면 비자리 박형열 외 1인으로 희생자들은 모두 비무장, 비전투원, 인민군으로 오인해어떤 법적처리 절차도 수반되지 않았다,

위원회에선 나주경찰부대가 전쟁 피난민의 소개와 구호활동을 하고 안전을 위해 도모하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분을 감추어 함정에 빠뜨린 후 지역주민들이 적을 환영하였다고 하여 즉결처형을 하는 범법행위를 하였고 지금까지 유족들에 대해 국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통을 주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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