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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삼 군의원 복심 ‘3선·불출마·道의원’

출마시 최대 난관은 '민주당 공천'…역대 도의원 출신 군수후보들 고배 마시고 정계 떠나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8.19 16:35
  • 수정 2017.08.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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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을 지낸다는 것은 군수로 가는 예비적 정치 단계로 보는 게 통상적이지만, 완도 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이 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경우는 거의 없었고, 도의원을 지낸 이후에는 정계를 떠나는 수순이 일반적이었다.

완도읍 정 모 씨 "역대 도의원 중 군수 선거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정치적 인물은 최형석 전 도의원이었고, 서정창 전 도의원과 송주호 전 도의원 또한 나름 군수 도전의 꿈을 펼치다 현재는 무관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도의원 제1선거구.

이러한 가운데 내년 도의원 1선거구에 가장 큰 촛점은 김동삼 의원의 출마 여부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 바라보는 김동삼 의원의 정치적 행보는 크게 3가지로, 3선 군의원에 도전하느냐, 선출직 공무원에는 불출마하느냐, 아니면 도의원 선거에 출전하느냐?로 내다 보고 있다.

지역정객 이 모 씨는 "상반기 의장까지 지낸 김동삼 의원의 경우, 나이 관계도 있고 의원으로써는 최고 영예인 의장까지 역임해 앞으로의 정치적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전했다. 현재 김동삼 의원의 정치적 방향성에 있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은  도의원 선거다.

김동삼 의원에 대한 정치적 평가의 호불호 평가는 그 폭이 크지 않는 가운데, 초선 때 보다는 재선 때가 더 낫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민 박 모 씨는 "초선 때 김동삼 의원은 공무원을 막 끝낸 직후의 의회 입성이라 관료적인 면이 많았으며 선후배로 이뤄진 공직사회에서 할 말을 다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재선 때는 훨씬 더 자기 소신과 철학을 내세우고 있는데 민의를 수렴하는 과정이나 언론보도를 인용한 군정 견제, 지역민심을 수렴하는 자세 등에서 모범적인 군의원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완도읍 주차문제가 심각해 군의 한전 건물 매입과 관련해 일각에선 보훈회관을 건립하자는 주장에 맞서 정치적 포플리즘을 뒤로 한 채, 여러 음해성 루머까지 제기 받으면서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보편적인 주민 공익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서 철학은 나무랄 때 없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볼만하다는 여론이다.
일단은 민의에 대해 충실한 의원상과 살아온 삶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점.
최대 난관은 당내 경선에 대한 변수다. 정객 이 모 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민주당 공천을 받고 낙선한 이철 씨가 현재까지도 민주당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김동삼 의원이 도의원으로 가는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이다"고 말했다. 그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무소속 출전도 가능할 것이란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분위기다.

일단, 출사표를 던지면 본선을 어떻게 가느냐가 김동삼 의원으로서는 고심거리. 내년 지방 선거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도의원 1선거구(완도읍, 노화ㆍ보길ㆍ소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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