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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내린 폭우로 노화·보길 제한급수 해제

완도읍 개포지구. 신지 가인리 등 완도 곳곳 침수피해 발생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8.19 17:09
  • 수정 2017.08.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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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내린 폭우로 완도읍 개포리 장수탕에서 노두리 진아리채 아파트 사이 침수피해가 일어나 교통불편을 야기했다
신지면 가인리 일대는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려던 땅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됐다.


연일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화읍과 보길면은 긴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 부족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100밀리미터 안팎의 내린 비에 17일부터 제한급수가 해제됐다.

완도군은 지난 13일 이후 내린 비로 공동 사용중인 보길 부황저수지의 저수율이 20%이상 높아짐에 따라 2개 섬에 시행중이던 2일 급수, 4일 단수를 해제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피서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제한급수를 우선 해제한 뒤 한달 안에 추가적인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제한 급수 재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과 14일에 내린 비로 여전히 개포지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피해는 완도읍 개포리 장수탕에서 노두리 진아리채 아파트 사이에 일어나 차량 운행이 중단 되는 등 불편을 야기했다. 완도읍 개포지구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해 하수도 정비사업이 절실히 요구된 지역이다.

또한, 개포지구 80%가 바다 매립지로 형성돼 집중호우시에는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역류현상이 발생하고 생활오수와 우수 합류지역에는 배수를 즉시 못해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폭우로 신지면 가인리 일대에서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우려됐는데, 일각에선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려던 땅에서 토사가 유출 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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