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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카훼리 1호 대체여객선, 내년 하반기 신규 투입된다

(주)한일고속, 지난 16일‘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강재절단식 갖고 본격 건조 들어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8.25 20:28
  • 수정 2017.08.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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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은 지난 16일(수) 오전 울산 소재 현대프로스 온산공장에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갖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 실버클라우드호(Silver Cloud)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일고속 ‘한일카훼리 1호’를 대체할 여객선이 국내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쯤 완도-제주 항로에 신규 투입될 예정이다.

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은 지난 16일 울산 소재 현대프로스 온산공장에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갖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 실버클라우드호(Silver Cloud)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재절단은 선박건조의 주요 4개 공정(강재절단, 기공, 진수, 인도) 중 그 첫 번째 과정으로, 선박에 사용될 강재(철판)을 절단하고 가공함으로써 실제로 선박이 건조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건설에서의 착공과 의미가 같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아 ㈜한일고속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1호선’으로 신규 건조하는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는 ‘한일카훼리 1호’의 여객선령이 내년 10월임을 감안해  2018년 하반기 중 완도-제주 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신조 여객선은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19,000톤급 대형 카페리로 여객 1,200여명이 승선 가능하며, 자동차 약 150대를 적재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운항 중인 ‘한일카훼리1호’ 대비 운항시간이 12% 단축되고, 여객 수송능력은 26% 증가, 차량/화물 선적능력은 36% 개선된다. 이를 통해 ㈜한일고속측은 보다 경쟁력 있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중견업체 대선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실버크라우드호 모습.


‘실버클라우드호’ 신규 건조는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이 맡았는데, 1만t급 이상 대형 연안여객선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건조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미포조선이 2002년 1만6t급 여객선 성희호를 건조한 적이 있지만, 성희호는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는 국제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한일고속 완도선박영업소 강혁순 소장은 “국내 운항 연안여객선의 최초 국내 건조와 현대화펀드 1호로 지원을 받아 신규 건조한 여객선이 완도에 투입된다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신규 건조 여객선으로 인해 완도-제주 항로 이용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연안여객선의 선령이 종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운수업계를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을 돕고자 지난해부터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도입, 선박 신조를 유도하고 있다. ㈜한일고속은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의 현대화펀드 공모사업에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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