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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섬지역 여객선운임 ‘천원’ 해수부 건의

주민들 "해양헬스케어산업 성공하려면, 섬지역 교통 정주 여건 개선돼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11.09 10:04
  • 수정 2018.11.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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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섬에 거주해 생활편의권을 보호받아야할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유관기관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섬 천국 전남에 주민 교통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요금을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전남의 전체 섬은 2165개로 전국 섬 3352개 가운데 65%를 차지하고 있다. 유인도는 276개다. 하지만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주민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남 섬의 인구는 2016년 18만1000여 명이었으나 2036년 14만8000여 명, 2066년 9만800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전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과 관광객이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점을 들어 전남도는 섬 주민들이 요금 10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해수부에 건의했는데, 이는 신우철 군수가 김영록 지사의 완도 방문시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섬 주민은 3만 원 미만 요금 항로는 5000원, 3만 원에서 5만 원 미만은 6000원, 5만 원 이상 항로는 7000원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객선 요금은 부담이다.

전남도는 내년 8월 8일 섬의 날에 관광객에게 여객선 일부 요금을 처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결국 섬이 전남의 관광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블루오션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런’ 관광자원에 그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금일읍의 주민 김 모 씨는 "특히 완도의 경우엔 앞으로 해양헬스산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 행정에서 간과해선 안될 것은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 불편 해소가 모든 사업의 최우선 순위에 자리해야 한다"면서 "원주민의 삶이 불편한 곳에 관광객들이 찾을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완도읍 주민 이 모 씨는 "해양헬스 산업이 성공하려면 완도의 각 섬들의 고유의 음식, 역사, 스토리, 경관 등이 함께 이뤄져야 극대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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