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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 탈락했지만 연도교 추진 계속돼야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3.04 08:49
  • 수정 2019.03.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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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1월29일에 기획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을 발표한 날이었다. 전국 17개 시·도가 32개 사업을 신청하여 약 70조에 가까운 지자체 숙원사업이 검토 대상이 되었다. 그 중에 완도~고흥간 서남해안관광도로 사업이 들어 있었다.

관련지역인 완도 동부권과 금일읍 지역주민들은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발표를 지켜 보았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지난해 10월30일에 전남도가 타 시·도의 지원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국도승격을 건의한 사업이기에 기대감도 컸었다.전라남도는 여수~화태~백아도를 연결하는 사업과 목포-압해도-율리도~해남 화원을 연결하는  연도교 사업이 확정되었다.

전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23개 사업을 선정하여 약 24조6천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완도인들의 실망감을 감지한 듯 전남도는 발 빠르게 29일밤에 김영록 지사가 완도~고흥간 서남해안 도로를 이순신 호국벨트사업으로 칭하고 신성장 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사업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선언했다.

금일읍 일정항과 약산 당목항은 직선거리3.6km다. 오는 2월1일 임시개통을 하는 신안군 천사대교는 압해도에서 암태도까지 약 7.2km에 달한다. 2010년도에 착공하여 5,614억원이 투입되었다. 금일지역이 신안-암태도 보다도 인구가 배나 더 많다. 신안은 고흥과 지역소멸예정 지역에서 위험지수 1워로 나왔다. 그럼에도 신안은 연륙연도교 사업이 타지역 보다 앞섰다.

우리 금일지역도 김대중 국민의 정부, 노무현 참여정부 때도 좋은 기회를 놓쳐 버리고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한껏 기대가 부풀었고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희망을 걸었었다. 지역추진위원회 완도군, 완도군의회, 전남도가 호흡을 맞추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예상은 빗나갔다.

우선적으로 국도승격이나 국지도 승격이 돼 있어야 했다. 지방도 830호를 국도27호선으로 승격하고 완도에서 고흥까지 41km를 연결하여 목포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는 신해양실크로드를 열어가자는 김영록 지사의 꿈이 저희들 꿈이기도 하다.

설날선물로 이지역 주민들에게 다리 건너는 꿈을 잃지 않도록 다시 불씨를 지펴 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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