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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LPG배관망 지원사업, 126억 더 필요하다

실시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보고…예산 확보 여부 따라 대상마을 축소·당초 계획대로 추진·포기 등 결정날 듯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6.10 14:17
  • 수정 2019.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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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LPG배관망 지원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126억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읍 LPG배관망사업은 완도읍 16개 마을 7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29억 원을 투입해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 가스보일러, 안전계량기 등을 설치하여 LPG를 도시가스 수준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완도군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도 군 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2월 완도읍 LPG배관망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그런데 최근 군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지원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완도군 LPG 배관망 지원사업은 2018년 산자부가 확정한 7천세대 341억보다 126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사업추진 예산 차이는 물가인상 등을 적용치 않은 과거의 용역에서 제시한 사업비 추계와 완도군 현지 여건 등을 고려치 않은 것에 따른 것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급대상 마을도 현재 341억 예산 그대로 간다면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중간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저장탱크 거리를 고려했을 때 용암, 항동, 동망, 남성, 성내, 서성, 남향, 당산 등이 주요 제외된 4천세대가 대상마을이며, 거리와 공사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는 대가용, 소가용, 신기, 용암, 항동, 성내 등이 주요 제외된 4천300세대가 대상마을이다.

이같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완도군과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우선 산자부와 기재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우선 기존 계획대로 7천세대 전부 LPG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예산 증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 측에도 예산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완도군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은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공급대상을 축소해 추진할 것인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진도군처럼 사업을 포기할 것인지 결정될 전망이다.

인근 진도군은 2016년 진도읍 LPG 배관망 지원사업를 추진하다가 군민들 사이에서 초기 주민 설치비 과다 소요는 물론 100억원에 이르는 과도한 군비 지출 등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군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 2017년 8월 “사업을 보류하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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