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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관련 법 통과와 중앙부처 해양치유 산업 예산 지원 절실이성재 해양치유연구소장 발표 "해양치유 자원 의학-과학적 검증해 국민들 이해 설득시켜야"
박주성 기자 | 승인 2019.09.27 09:46

가장 먼저는 4개 선도 지자체의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4개 선도 지자체 단체장들은 각 지자체의 해양치유 여건과 해양치유 단지 조성 계획, 향후 운영방안,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대동소이한 내용을 설명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제발 국회가 정쟁을 하지 말고 해양치유법을 좀 통과시키고, 중앙부처는 해양치유 선도 지자체에게 예산을 좀 내려줘 제발 일 좀 하게 해달라"고 읍소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유일하게 부군수가 참석한 완도군도 일반현황, 교통여건 및 접근성, 완도군 해양치유산업 제안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선정, 완도의 자연환경, 기후환경, 문화예술 환경, 건강의료 서비스, 108개 치유관광지, 완도의미래산업(해양치유산업, 해양관광산업, 해양바이오헬스산업), 완도 해양치유센터 소개,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독일 해양치유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독일 해양치유와 근골격 건강증진 및 스포츠 재활' 주제는 피터 쿠파츠 전문의가 발표했다.
피터 쿠파츠 전문의는 독일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350개의 공인된 광천치유단지와 휴양치유단지, 35만명의 직간접 해양치유 종사자, 연매출 260억 유로, 관광객 총 숙박의 약 30%가 해양치유방문자, 62개소의 현대적 재활클리닉, 총1만개의 병상, 34개소의 병원(그 중 2개소 대학병원), 6천명의 의사 등을 거론했다.

해양치유단지의 주요 방문대상자는 호흡기 질환, 종양질환, 심혈관질환, 정신건강질환, 정형외과적 질환(류마티스 포함)이라고 설명했다.

휴양치유단지의 재활의학 관련 구분도 예방(예방접종, 스포츠, 건강식사), 건강관리(종양-검진, 해양치유단지 통원진료), 의료(일반병원 진료), 재활치료(10개 의료분야, 입원 및 통원치료, 재활치료 및 연계진료)로 나눠 해수욕장, 해안 등 해양치유단지 없는 휴양의학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휴양지 재활의학은 19세기  말의 기술발달,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동을 기반으로 발달했다고 했다.

특히 피터 쿠파츠 전문의는 재활치료를강조했는데, 재활의 목적은 67세 이하는 직업수행능력 유지가 핵심이고, 67세 이상 노령자는 자립적 생활력과 삶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했다. 해양기후는 특별한 생체자극 요소들을 함유하고 있어서 휴양과 예방을 위한 뛰어난 조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치유는 해안기후 속에서 해양의 효능 자연치료제와 그 지역에 부존하는 지역 고유의 자연치료제를 이용한 특수한 의학적 치료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재활분야에서 해양치유는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운동조직 질환, 심신상관학적(정신) 장애 등 거의 모든 질환에 매우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고 독일의 사례 소개를 마쳤다.

일로나 주작 정신심리과 전문의는 '독일 해양치유와 정신신경 건강증진'에 대한 주제를발표했다.

그녀는 정신 건강증진은 학문적으로는 신체에 미치는 정신작용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정신장애와 신체질환의 통합치료라고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높은 비용을 발생케 하는데 독일은 연간 약 43,000건의 정신질환 재활치료가 발생한단다. 그중에서 46%는 신경성 장애, 44%는 정서장애, 특히 우울증, 4%는 인격장애, 4%는 신체장애동반 이상행동, 1%는 광적 장애라고.

정신건강 증진에 효능이 있는 요소는 감속(느리게 살기), 깊은 호흡, 자연체험 등인데 휴양의학의 주요 요소가 바로 기후치료, 탈라소테라피, 헬리오테라피라고 한다

한카 란츠 피부 알레르기 전문의는 '독일 해양치유와 피부 건강증진'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건선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질환등이 주요 피부 질환인데 그녀는 이것들에 대한 치료로 광선, 염수, 테라피 등 해양치유 이용법을 소개했다.

그녀에 따르면 영국에 해수욕장이 1,750개가 있었는데 피부결핵을 치료하기 위한 해양치유단지 치료법이었다고 한다. 이밖에 기후치료 인체효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독일 해양치유 전문가로서는 마지막으로 사빈 라쉬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보건관광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양치유 연계한 독일 해양보건관광산업'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그녀는 독일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의 해양치유단지의 보건관광 성공의 역사를 소개했다.
보건관광의 독일 수요는 5일 이상의 독일 내 여행의 8%가 건강을 위한 휴가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 여행의 19%는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주로 오는 여행이라고 한다.

이 도시의 현재 현황은  60개 이상의 재활휴양클리닉, 67개 휴양치유단지와 광천욕단지(그 중 32개소 해양치유욕 단지), 해양치유단지와 연계된 수많은 호텔, 건강관리산업과 관련된 폭넓은 업무서비스 등이다.

그녀는 보건관광 활성화 요인으로 인구 구조 변화를 들었다. 2030년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주의 인구 3명중 한명이64세 이상이고, 2040년 독일인구 중 26%는 66세 이상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보건관광이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인구구조 변화는 기회로 본다. 휴가여행에 대한 노년층 시장비율은 다른 연령층에 대비해 더 빨리 상승하고 만성질환자 수도 증가하고, 휴양치유 필요성은 증대하고(재활치료), 자기부담 건광관리 수요층도 증가하는 것은 보건관광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해양치유단지 성공 전략으로 분명한 입지적 특생과 특정한 대상 또는종목에 대한 전문화, 목표집단에 전문화된 인프라구조를지역적 서비스 구조와 일치시킴, 가능한 핵심소재 장착(예-해양치유공원, 대규모 실내 온천장, 방문객 체험센터), 지역특수 치유자원 보건관광과 연계(역사성, 원천지, 획득과정, 활용법, 성공사례 등)를 들었다. 

이날 국회 심포지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인 해양치유 자원의 효과의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이성재 해양치유연구소장이었다.

이 소장은 해양치유 자원에 대한 효과 연구를 몇개가 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각 지자체가 짓고 있는 해양치유센터는 스파 시설과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양치유 자원에 대한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국민들에게 그것을 보고하고 국민들이 해양치유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해양치유 포털을 개설해 그곳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자료를 꽤 많이 수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 발제자인 임지현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해양치유관광은 관광산업에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을 결합시킨 형태"라며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융복합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정책목표는 해양치유를 통한 4계절 관광산업 육성은 물론, 해양생물자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해양치유 상품 산업화를 비롯해 해양치유를 통한 만성질환 치료 등 건강증진, 의료비 절감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해양치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과제'로 "해양치유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및 경쟁력 확보와 해양치유센터 운영에 필요한 해양 치유사의 확보 및 지역주민의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지원유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국회 심포지엄은 질문과 답변 시간까지 참석자들이 장시간 행사였음에도 상당수 남아 그 관심을 대변했으며, 독일 해양치유 전문가들과 이성재 해양치유연구소장, 임지현 해수부 과장 등이 단상에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그러나 해양치유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지만 해양치유 관련법이 아직 정쟁으로 국회에 계류 중이고,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다보니 지금은 해수부가 자신들의 예산으로 선도 지자체들을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원근거가 되는 해양치유 관련 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해양치유산업 자체가 정부나 해수부의 의지대로 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난 자리이기도 했다. 4개 선도 지자체 가운데서도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완도군도 바로 이대목에서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해양치유산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독일의 해양치유 전문가들도 자기들도 이제 시작이라는 표현을 썼다. 장기적인 플랜을 준비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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