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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종석 전 실장 완도방문... 수산물보다 대권 행보 ‘관심’경문협 이사장 자격 잇따른 전국순회 ‘남북도시교류’ 업무협약식…김경수 유죄선고 후 친문계 대안 대권행보 촉각
박주성 기자 | 승인 2020.11.28 17:30
완도군은 11월 27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 도시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친문의 적자로 꼽힌 김경수 경남지사가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대권 참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 자격으로 지방자치단체 전국순회 방문을 이어가는 중 대표적인 수산군인 전남 완도군을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완도군은 11월 27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경문협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 도시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우철 완도군수, 임종석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완도군과 경문협은 이번 협약에서 완도군과 경문협은 새로운 미래와 도약을 위해 한반도 평화 정착이 우선 과제임을 함께 공감하고, 6.15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10.4남북공동선언, 4.27판문점선언 등 남북 평화를 위한 선언들의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군민 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완도군의 중점 사업의 특성에 맞는 북측 도시 1곳을 선정하여 항구적 협력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특화 사업을 발굴하여 제안하고, 4대 공통 사업을 포함한 5~10대 중점 협력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경문협이 남북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되어 우리 군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 군 역점 사업인 해양바이오산업과 연계한 해조류 수산양식기술 보급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여 남북 도시 간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교류의 주체가 된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오늘 업무협약은 작은 시작이지만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여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양측의 업무협약보다 더 큰 관심사는 임 전 실장의 대권행보 여부였다. 임 전 실장은 경문협 이사장 자격으로 남과 북의 도시와 도시를 매칭하는 '남북 도시 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인과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남북 도시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완도군을 비롯해 경기도 화성시·수원시·광명시·용인시·안산시·고양시, 강원도 고성군, 전남 순천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을 순회하며 강연 후에는 지자체장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민심을 들으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문협은 지난 7월부터 남북 도시 30쌍의 결연을 맺으며 도시교류사업을 시작했다. 남측 도시의 인프라와 조건에 맞춰 북측 결연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재단이 보유한 북측 정보와 연결선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방자치단체도 남북간 협력사업의 주체로 인정되면서 교류의 길이 열려 남과 북의 도시와 도시를 매칭하며 지자체별 소규모 교류를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 경문협 측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만 46곳에 달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 전 실장이 왜 전남 완도군을 방문했느냐도 대권행보와도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완도군 관계자는 경문협 측에서 완도군이 제안한 수산물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과 연계한 해조류 수산양식기술 보급 등 협력사업에 큰 관심사를 나타냈다는 전언이다. 이는 소떼 방북, 대북쌀지원 등을 넘은 남북교류협력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자원으로 완도수산물에 관심을 둔 것이 아니냐는 심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완도군은 2000년부터 5차례에 걸쳐 김과 미역 등 인도적 물품 지원과 수산양식기술 전수 등 북측과 다양한 교류를 준비해 오고 있었으며 이번 경문협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롭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사업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 최대계파인 친문계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대권후보를 내세우는 구상이 차질을 빚어진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그도 아니면 제3의 후보 등 누구를 대안으로 택할지가 관건이다. 이런 마당에 임 전 실장의 경문협 이사장 자격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자체장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는 활발한 움직임은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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