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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와 국·과장님 모시는 날’ 완도는 안녕하십니까?

부군수와 국과장 모시기 카드깡 압수수색 이후 사라져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3.05 10:51
  • 수정 2021.03.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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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시보 떡’ 문화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은 타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국·과장 모시는 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지적하자 전 장관은 19일 “이른바 ‘시보 떡’이 조직 내 경직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전 장관은 관행 타파를 위해 젊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기관의 조직문화 개선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군수와 국·과장 모시는 날이란 아직 지방자치단체에 남아있는 공무원 문화로 상사인 부군수와 국장과 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선 완도의 모 의료기관장의 저녁 식사 당번을 하위직 기관직원들이 수발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보도됐다. 보도에선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업무분장은 없었는데 올 초 정기인사 이후 시작되어 직원들의 불평이 이어지고 있고,  직원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주어진 업무처리도 힘든데 원장의 식사 당번까지 윤번제로 담당해야 해서 피로감이 가중된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이에 대해 해당기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직원들의 업무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언론보도처럼 기관장이 이를 업무분장화시켰다는 말은 곡해 된 점이 많다. 인격적으로 존경할 분이다"고 전했다.


완도군청 부군수와 국과장 모시기 또한 한동안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군청 A 공무원은 "과거 카드깡으로 인해 군청 압수수색 이후, 이러한 폐해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신구 공무원들의 생각의 차이가 커, 원칙을 중시하다보니 인간적이거나 정서적인 교류가 없어 간단한 점심정도는 오히려 소통차원에서 더 바람직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완도군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01시 기준으로 어린이집발 7번째(완도군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어린이집발 7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1차 검사 후 자가격리중 26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호자와 함께 전담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받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는 4일 기준 없는 상태다.
지난 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완도군은 1차적으로 고위험시설인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접종은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보건의료원 방문 접종팀을 구성해 요양시설에 직접 방문해 실시했다.
완도지역 첫 접종자는 고금요양원 곽인천 원장(54세)이다 곽인천 원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입소해있는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코로나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첫 접종 소감을 밝혔다. 완도군은 오는 3월 중에 고위험시설 의료진과 코로나19 대응 요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 관리를 위해 마련된 군 안심숙소에 자가격리자들이 정부지원 선물꾸러미 외에 생활용품을 요구해 전담 공무원의 사비 지출로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완도군 보건의료원의 황승미 과장은 "그런 일이 보고된 적은 아직 없다. 생활용품의 경우엔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사소한 용품에 대한 문제일 것 같은데, 조사 후 그런 사적 지출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3.1절 행사도 취소되거나 축소돼 열렸다.
광주지방보훈청은 매년 광주 수피아여고에서 진행했던 독립 만세 재현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취소하기로 했고, 완도에서 열기로 한 독립 만세 재현 행사도 취소됐다.


최근 주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한 달 간격으로 로또 복권이 2차례나 이어져, 완도가 복권 명당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 아니냐는 것. 설무렵 제95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번호가 됐다. 8명이 1등에 당첨돼 32억원에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27억원의 1등 당첨금이 완도읍 장보고대로에 위치한 도깨비방망이 복권방에서 구입한 복권에서 당첨돼 복권 명당으로 등극한 것.
완도문화원(원장 정영래)은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원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완도군민회관에서 개최될 정기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날 이사회는 추강래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 국기에 대한 경례, 정영래 원장 인사, 이서 사무국장으로부터 2020년도 사업실적 보고가 있었으며, 이어서 2020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0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의안으로 상정하여 의결했다.


사건 소식으로는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쯤 완도군 완도읍의 전복 판매점에서 불이 나 수족관과 벽면 3제곱미터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족관 온도조절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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