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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불분명 소안 확진자 발생, 방역망 뚫리나 ‘초긴장’

확진자, 인근 장례식장 다녀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4.23 12:31
  • 수정 2021.04.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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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금일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밀접 접촉자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또 다시 소안면에서 지난 21일 저녁 10시 경,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군 방역본부가 초비상 상태다.


군 방역본부에선 소안면 확진자가 4월 18일 광주광역시 봉선동의 한 목욕탕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소안면 확진자가 인근의 장례식장까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은 혹시나 군 방역망이 뚫리지 않을까하는 긴장 속에 있는 상태. 확진자 소식을 접한 완도군에선 22일 아침 8시 부군수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군수를 책임자로 면직원 대체할 군 역학조사반 15명과 의료원 전담팀 10명을 9시50분배로 긴급투입하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을 파악하여 이동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근무했던 소안수협과 면사무소는 폐쇄된 상태로 확진자는 18일 자가용으로 광주에서 화흥포를 거쳐 소안면으로 이동하였는데 다행히 차에서 내리지 않았으며, 19일 직장에 출근, 목포시와 해남군을 방문한 후 소안면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20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소안면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21일 오전 11시 PCR 검사를 받은 후 저녁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는 22일 치료 병원으로 이송하고, 확진자 직장의 동료 및 가족, 개인 의원 관계자 등을 PCR 검사 후 밀접촉자로 분류하여 안심숙소에 입소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2일 15시경 450명이 검사를 마친 가운데, 진단키트가 떨어져 50여명이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경우, 지난 14일 완도군청에서 열린 일본 원전 방사능오염수 방류 규탄 회의에도 소안수협조합장 대신 참석해, 확진자와 악수를 나눴던 군청 실과 국장들을 포함해 한희석 총무과장,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 김일 수산양식과장 등 핵심 참모들 또한 혹시나 모를 변수를 대비해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에 동참하면서 22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신우철 군수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관외 출타와 외지인과의 만남 자제,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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