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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내장 섞인 아귀탕 먹은 신지 여성 2명 숨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4.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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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신지면 모처에서 복어 요리를 먹고 중독 증상을 보인 부부와 동네 주민 등 3명이 완도 대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74세의 여성 A씨와 54세의 여성 B씨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49분쯤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복어 내장 섞인 아귀탕을 끓여먹은 A씨와 B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B씨의 남편 C씨가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119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A씨 집에 초대된 B씨와 C씨 부부는 A씨가 끓여 준 아귀탕을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고, C씨는 입맛에 맞지 않다며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아 회복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손질한 복어 내장을 아귀 내장으로 오인해 요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집 앞마당에 직접 손질한 아귀의 내장이 걸려있었고 A씨가 전날 재료를 구입한 점 등으로 타살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복어 독 중독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119에 따르면 "19일 15시 52분경, 신고를 받고 완도 대성병원에 후송하던 중, 17시20분까지 의식을 확인하였으나 17시55분경 사망, 중상자 B씨의 남편 C씨는 16시50분경 119신고 접수 후 18시경 대성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본보 속보 보도 19일 19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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