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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신예 입지자들과 연대 활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4.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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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전남의 정치권 뉴스를 보면 지난 15일 국회의원 중에선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개호 의원이 단연 화제다. 지역위원회의 당직자까지 일괄 사퇴한 상황에서 이 의원과 밀접 접촉한 함평군수와 영광군수가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개호 의원과 접촉한 이상익 함평군수와 김준성 영광군수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각각 25일과 27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병내 광주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 등 광주·전남 단체장 8명도 이개호 의원 등 관련 확진자와 접촉 등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하지만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분위기다.


당사자인 이개호 의원은 차지하더라도 관련한 지자체 단체장들의 경우, 하나같이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을 것인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장에 다녀온 박인철 의원의 경우, 어떻게 보면 천만다행스러운 일.


그런 점으로 볼 때, 내년 선거 때까지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가 첫번째인듯 하고 두번째는 요즘 지방언론의 톱기사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입당 원서가 쇄도하고 있다'는 보도에서 보듯 누가 더 민주당 입당원서를 확보했는가다. 아직까진 각 정당별 차기 지방선거 선거 경선 룰이 확정되기 이전이지만, 민주당 군수 공천권은 권리당원 50%, 일반 주민 50% 여론조사라는 기존 경선 룰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지방의원 공천권의 경우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로 결정되기 때문에 권리당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전남도당에는 1,000여건이 넘는 신규 권리 당원 원서가 접수되고 있는데, 전남권은 권리당원이 50여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완도에서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을 때는 1만 5천여명에 이르렀는데 김영록 도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과 김종식 목포시장이 완도군수에 재임하던 시절이었지만 현재는 10분의 1로 줄어든 상태로 오는 연말까지 가면 5~6천명 정도의 권리당원이 확보될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분석.


특히 단체장 경선의 경우 일반시민과 권리당원 경선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할 수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데다, 해당 지역구에서 확보한 권리당원이 곧 선거인이 되기 때문에 향후 정치 일정에 따라 당원 확보 경쟁이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객 A씨는 “이제 남은 1년, 박인철 의원의 경우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얼마나 당원확보를 충실히 하느냐?와 또 하나는 일반 주민들에게 어떻게 지도자 깜(?)인 것을 인식시킬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진 인지도가 낮은 박인철 의원이 내년 군수선거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곳은 민주당으로 민주당 내에선 신우철 군수가 포함된 3파전이 될 경우가 높은데, 중앙당 차원에서 한 사람을 컷오프시켜 1대1 구도를 만들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군수 공천 희망자 중 컷오프시킬 대상자는 당원을 중심으로 여론 분석을 했을 때, 당원 모집이 가장 저조한 1인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며 "박 의원의 입장에선 2파전과 3파전 모두를 염두하는 셈법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당내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행보 또한 현역 도의원과 군의원들과의 연대보다는 신예 입지자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보인다. 결국은 세 규합을 위해 나름 최선의 수를 찾아가는 모양새인데, 남은 기간 어떤 모습으로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그림을 그릴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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