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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한전 송전탑 건설 “머리 위 암덩어리가 웬말” 반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4.23 12:47
  • 수정 2021.04.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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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지난 4년여 동안 난항을 겪던 완도-제주 간 해저 송전선로(#3HVDC)의 육지부 변환소 보상이 완도읍 도암마을 대표단과 한전 중부건설본부가 '150KV 완도변환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 상생합의서'를 체결했다.
변환소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도암마을까지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대가용리 철탑설치를 두고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가용리와 염수동 일대에는 "머리 위에 전자파 암덩어리가 웬말이냐? 주민들 목숨이다 당장 송전탑 철회하라, 보상금 필요없다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게첨돼 있다.
철탑 설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한전과 대가용리 주민대표 간 철탑 보상 협의를 7차례 진행했다. 당초 한전에서는 철탑 7기를 신설하고 기존 1기 철거한다는 방침으로 대가용리 5기, 도암리 2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0.(토)일 대가용리 경로복지센터에서도 주민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지만 반대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현재 완도군에서는 한전과 대가용리 주민대표간 협상 과정에서 철탑 위치 변경 등 염수동 주민들의 의견이 최근 대두됨에 따라 송전선로 경유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수용되도록 한전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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