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완도관내 김, 미역이 고수온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 생산량 급감으로 해조류양식 어민들이 시름에 잠겼다.
해양수산사무소는 “금일도 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수온이 11.3℃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5℃, 예년 평균 10.1℃에 비해 1∼2℃ 높아 김과 미역의 발육이 늦어지고 품질마저 떨어져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의 경우 고수온으로 엽체 발육이 부진해 초기 작황이 나빠 지난해 11월 말 기준 806톤에 비해 30%수준인 301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관계자는 “김, 미역 주산단지인 완도해역 수온이 높아 일부 양식장에서는 미역 끝 녹음이 나타나고 있고 각갑류인 바다대벌레까지 번져 미역 잎을 뜯어먹고 있어 생산 차질에 품질 저하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