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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에 피카소를 능가하는 어린 작가들이 탄생했다

고금도 아이들의 꿈다락 “우리는 섬에 살아요” 지난 1년 결과 발표전시회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1.11.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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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고금도 고산로타리클럽 회의장에서 꿈다락 행사가 열렸다. 꿈다락은 전남문화재단 선정지원 기획교육으로 고금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강사들이 문화예술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고금도 마을학교 혜윰의 협찬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고금도 아이들이 꿈다락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성과발표와 전시회를 연 것. 전시발표회를 열어야 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고산로타리클럽 회의장을 빌려 행사를 진행했다. 

 

꿈다락 발표전시회는 벽화를 그린 파랑새 등 50여 편의 그림책을 출간한 김해등 작가를 특별 강사로 초빙했다. 강사로 초빙된 김해등 작가는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잘 놀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아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아이들에게 꿈을 크게 갖고 잘 놀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고,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전했다. 김작가는 “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 덕분에 작가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실천하려고 꾸준히 일기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 자신을 만들었다”며 어릴 적부터 썼던 일기를 하나씩 선보였다. 꿈다락에 참여한 아이들은 신기하다며 관심을 보였고, 지난 1년 동안 쓴 자신들의 일기 쓰기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꿈다락 프로그램에서 고금도 아이들이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작품 중 단청 그리기, 수묵화, 일기 등을 차례로 전시했다. 교육프로그램에 도움을 주신 강사진으로는 류성희 (단청), 정관웅 (수묵화, 마음공부, 시), 이유경 (그림책, 색채 심리, 벽화, 문해력), 임재필 (연극, 방송, 기획 크리포터)로 구성했다.


특히, 단청의 그림과 색채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하되 형식에 얽매지 않고 교육을 진행한 결과 아이들이 추구하는 상상력과 색채감이 뛰어났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아이들의 창작성이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작품을 설명하는 사회자는 “고금도에 피카소를 능가하는 작가들이 탄생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꿈다락 발표전시회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 외부에 알리기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파출소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더불어 꿈다락 지도교사들과 고금도 마을학교 혜윰 이유경 대표는 “기회가 되면 행정기관 로비에 기획전시를 열어본다면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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