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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의원 “군, 한일고속 선적항 완도에 두게 해야"

내년 2월께나 씨티라인호 운항 예정
재정자립도 낮은 완도군, 적극 나서야
한일고속, 지역내 환원없다 목소리 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11.19 10:07
  • 수정 2021.11.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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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와 제주를 오가는 가장 빠른 쾌속선인 블루나래호가 타 선박에 비해 운항시간이 짧고 다수가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풍랑주의보 와 기상 악화(풍속 14m/s, 파고 3.5m)로 잦은 결항에 따라 각종 민원과 적자에 시달리면서 결국 매각돼 선사측인 한일고속이 일본 선적인 씨티라인호(9,788톤)를 매수하여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산업·관광업계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활기를 되찾으면서 현재 선사측에선 인수할 씨티라인호에 선미램프가 없어 완도항 선적지에 차량을 승선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부산·일본(미정)에서 선적지에 맞춘 선미램프를 제작 후 2022년 2~3월 중에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일고속은 1979년부터 완도와 제주 간 여객선을 40여년 간 거의 독점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어 이번 씨티라인호의 선적지는 제주나 타 지역이 아닌 완도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완도군의회의 최정욱 의원은 “2020년 9월 기준으로 전국 234개 지자체 재정자립도 순위에서 완도군은 겨우 6.3%로 전국 순위 240위로 군수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에 올라가 각종 예산을 따오느라 애쓰고 있는데, 이러한 해상여객선의 선적지를 완도군에 두게해 취득세와 재산세를 납부하게 한다면 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완도~제주 간 운영하는 선박의 주요 수익은 승객보다는 차량과 물류에서 나오고 있는데 한일고속이 완도-추자-제주 노선을 놓치 않는 이유이기도 한다"면서 "추자도는 완도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물류 선박으로는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 여론 또한 지역에서 벌어가는 수익보다 지역 내 환원 사업은 터무니 없게 적다”며 “완도읍을 보면 항구도시 컨셉으로 항구도시라면 적어도 밤 9시부터 12시까지 밤 문화와 상업기능이 활발해야 하며, 먹거리와 머물 수 있는 컨셉이 맞물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완도군이 적극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3면 이어짐)


김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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