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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9명 현행대로, 許의장 ‘공로’ 컸다

박삼재 전의장, 신영균 전국장 지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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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하루가 멀다하고 요동치는 대선 정국 때문에 지역 정가의 이슈 또한 좀처럼 증폭되지 않으며 출마 입지자들의 속내만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객 A 씨는 "연초, 설명절을 앞두고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야 함에도 '대선 블랙홀'에 지역정가 또한 얼어붙었고, 출마예정자들 또한 민주당이 공표한 대선 기여도에 힘쓰는 정도로, 여기에 코로나 정국까지 끝나지 않으면서 악전고투 속 여러 정치적 이슈를 쏟아내곤 있지만, 크게 회자되진 않고 있는 분위기다"고. 이어 "지역사회 이슈가 찻잔 속에 태풍에 그치는 건, 이재명 윤석렬 후보간 각 진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가 터지고, 지지율 또한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바뀌고 있다. 호남 정서는 아무래도 민주당 정서가 강해 유권자들 또한 대선에 이목이 사로잡혀 있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쏟아내는 이슈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후 치뤄진 지방선거처럼 이번 지방선거 또한 현직들이 우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번 주 정치이슈는 박진옥 전 조합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산림조합장 보궐 선거에 더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2강 1중의 싸움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 또 지난 군수선거에서 민평당 후보로 나와 신우철 군수와 일합을 겨뤘던 박삼재 전 의장이 신영균 전 국장을 지지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정도였다.


한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을 담당하고 있는 전라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말 전남도청에서 의원정수 산정기준(안) 재논의 및 시.군별 선거구 확정안 마련을 위한 3차 회의를 개최하며 의원정수 산정기준(안)을 인구:읍면동 비율을 30:70으로 변경하는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와 나주시, 부안군에는 의원수가 1명씩 늘어나게 되고 고흥, 강진, 해남군은 각각 1명씩 줄어들게 된다.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장.군수, 시.군 의회의장, 국회의원 의석이 있는 정당 등 51개소에 공문을 발송했다. 
최종 전남도의회의 의결이 남아 있지만, 완도군의 경우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 허궁희 의장의 공로가 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정객 B 씨는 "지난해 연말에 열린 전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 3차 회의장에 예고도 없이 허궁희 의장과 의원들이 찾아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허궁희 의장이 예정에 없던 발언권을 얻어 획정위원회에 완도의 실정을 감안해 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유지토록 요청했는데, 이를 획정위원회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데 일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1명이 줄어 들게 됐을 때에는 완도로썬 난감한 상황에 놓일 뻔 했는데, 정객 C 씨는 "1석이 줄어들게 되면 인구수는 가선거구가 나와 다 선거구보다 많지만, 군의원 전체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와 다 선거구 의원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의원 전체적으로 보면 비례대표인 우성자 의원이 고금면 출신이라 나와 다 선거구쪽으로 편을 들게 되면 현행 선거구가 또 다시 개편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의회 안에서도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피 튀기는 싸움이 진행될 뻔했다"고.


전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22년 1월 말일까지 의원정수 산정기준(안)에 대하여 관계기관에 의견 조회를 마치고 2월말까지 ·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하며 도는 ‘전라남도 시.군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회가 심의.의결해 확정해야 하는 조례 개정안은 3월초나 중순경쯤에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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