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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 출판기념회, 왜 ‘김신’ 만 갔을까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3.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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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론조사를 했더라도 외부에 알릴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 국면. 여론조사 공표는 4일부터 대선 당일인 9일 본 투표가 모두 종료되는 저녁 7시 반까지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번째, 마지막 법정토론이 지난 3일 밤 끝을 내리면서 이제  남은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는 마지막 토론회의 여파와 사전투표 지지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안보민심이 주요 변수로 급부상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공동정부 구성을 합의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여권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회의적이다. 


그 보단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면담하는 일정을 급하게 잡았는데, 대선이 끝나는 상황까지 로켓이 날아다니고 아파트가 폐허가 되며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모습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 하는 것이다.


또 두달간 단일화 공방을 벌이다 지난 3일 전격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와 안철수 후간 단일화 이후 축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야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큰 변수가 됐다.


한편 지역 정가에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졌다. 
무소속으로 곧바로 본선 군수 출마를 밝힌 이옥  박사의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28일 구 민주당 당사인 이옥 박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역민들과 이옥 박사의 지인들이 참석했는데, 특이한 점은 전직 군의원들의 모습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띄었다는 점.

 

 

특히 오는 6월 군수 출마 예정자로 분류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김신 전 의원(사진 원안)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김신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가 무소속 출마예정자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며 "이옥 박사와 친분은 이 박사가 부산에서 활동하던 시절, 군의원을 하던 시기에 부산으로 초청받아 서로 간 교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며 "이옥 박사가 고향으로 돌아와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에 나선다고 밝힌만큼 어떻게 보면 경쟁관계에 있어 참석한다는 것이 예의에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며칠 전 이옥 박사에게서 직접 전화가 와 군수 출마예정자 중에서 자신만을 특별 초청하겠다고 밝혀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게 됐으며, 소속 정당이 달라 별도의 덕담을 전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군수 출마 예정자인 민주당 소속의 박인철 의원이 '바다에서 뭍으로 간 사람' 출판기념회를 완도군청년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윤재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완도군의회 의원과 주민들, 지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워터 스루 방식으로 저자 사인회가 진행됐으며 주최측에선 1천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청년회관에서 연 이유에 대해 박인철 의원은 "자신 또한 과거 완도군청년회장을 역임했기에 완도의 청년정신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왜, 빛나는 완도! 빛나리 박인철 출판기념회라고 명칭했냐고 물었더니, 박 의원은 "나의 애칭이 빛나리다. 머리가 벗겨진 것이 콤플렉스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빛나고 있지 않은가! 완도가 빛났으면 한다"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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