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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득표율 전국 1위 완도, 주민들 “아, 허탈하다”

완도군 이재명 후보 88.9% 경이로운 지지 목포시 87.2% 나주시 85.8% 해남군 87.8% 강진군 85.3% 진도군 86.8%

윤석열 후보 3,085표 8.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47표 1%,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200표 0.6% 4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3.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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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는 불과 24만7077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새벽까지 이어진 초박빙 접전은 새벽 4시가 넘어 당선 유력이 뜨면서 윤석렬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선 역대 1·2위 후보 간 최소 득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지역민들은 아쉬움 속에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최종 개표결과 광주는 이재명 후보 84.82%, 윤석열 후보 12.72%, 심상정 후보 1.51%였다. 전남은 이재명 후보 86.10%, 윤석렬 후보 11.44%, 심상정 후보 1.28%였다.
이같은 지역 득표율은 이 후보 47.83%, 윤 후보 48.56%, 심 후보 2.37%의 전국 최종 득표율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광주 전남은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전략적 선택을 해왔던 투표성향을 이번에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완도군의 경우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8.9%의 경이로운 지지를 보내면서 목포시의 87.2% 나주시 85.8%, 인근 해남군 87.8% 강진군 85.3%, 진도군 86.8% 보다 높은 전국 1위의 득표율을 보였다.


완도군 각 지역별 현황을 보면 금일읍이 92.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노화읍과 소안면이 그 다음을 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085표로 8.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47표로 1%,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후보가 200표로 0.6%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 115표 0.3%, 김재연 진보당 후보 64표 0.2%,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20표로 0.1%의 지지를 받았다.
완도군 투표자는 총 42,767 유권자 중 35,300명이 투표해 82.54%를 기록한 가운데 구례군 84.0%와 담양군과 신안군에 이어 다섯번째 투표율을 기록했다.


본 투표는 11,999명이 투표해 28.03% 사전 투표는 223,301명이 투표해 54.4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당면으로 총 880명의 유권자 중 482명이 투표해 54.77%를  차지했고, 신지면 54.31%와 고금면 53.91%를 기록했으며 최종 투표율은 금당면이 86.87%, 다음이 고금면으로 85.40%, 이어 보길면이 85.15%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개표 방송을 새벽 4시까지 시청했다고 밝힌 완도읍의 A 씨는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날 했던 청계 광장 명연설을 이틀만 빨리 앞당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번 대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할 때만큼 그 열망이 컸다. 특히 젊은 층과 중년층, 노인층간 세대간 갈등 양상이 커 예전에는 젊은층들이 부모에게 누구 누구를 찍으라고 말했는데, 이번엔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20대 젊은층에게 투표하라는 모습이 자주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 기간 마음을 썼던 것이 허탈하지만, 새로운 정부를 이끌어갈 윤석렬 당선자가 공정과 정의, 포용을 바탕으로 국정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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