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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기쁨’ 신영균 ‘고무’ 김신 ‘난감’

지역 정치권 강타한 군수여론조사... 신뢰도는 글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3.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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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이후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자 설치됐던 민주당 전남도당 검증위원회의 검증이 끝난 가운데,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며 검증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던 신우철 군수를 포함한 관내 대부분의 출마예정자들이 검증위를 통과했다. 


음주운전 경력으로 통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던 김양훈 의원 또한 검증을 통과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는데, 정객 A 씨는 "김양훈 의원의 경우, 선처될 부분이 컸다. 김 의원의 음주와 관련해선 이미 당원 정지 6개월의 벌을 받았고 민주당 1급 포상에다 최근까지 민주당 연락소장으로 헌신했으며, 총선 때 최고 지지율과 완도지역의 이재명 후보 전국 득표율 1위라는 위엄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검증위의 통과는 마음을 졸이며 초조하게 기다렸을 김양훈 의원에겐 당선의 영광 보다 더 기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주, 정치권을 강타한 이슈 중 하나는 데일리리서치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완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에 발표한 완도군수 여론조사. 이 결과에 따르면 군수 적합도는 신우철 완도군수가 32.1%, 신영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4%, 지영배 전 전남도국장 17.1%, 김신 전 완도군의원 16%, 박인철 완도군의원 6.7%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1.8%, 적합한 후보 없다 1.7%, 잘 모르겠다 4.2%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9%, 유선전화 RDD 11%로 진행됐다. 최종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2022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에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는데, 정객 A 씨는 "일단 표본이 적고 ARS 방식이라는 점, 여론조사가 실시되던 시기에 2번에 걸쳐 조사가 이뤄지고 출마예정자의 여론조사 참여 독려 문자 등 신뢰도 부분에선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출마예정자들에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 크게 고무될 인물로는 2위를 기록한 신영균 전 국장으로, 지난해 7월 군수 사전경선 카드를 꺼내 들며 군수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신우철 군수의 경우엔 32%대의 지지율에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겠으나, 1선거구에서는 34.8%, 2선거구에서는 41.3%로 가중치 적용이 언발란스했다는 점, 무엇보다 신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해서는 4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3.6%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만큼, 신 군수측에선 3선에 대한 비호감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한 점이 있었을텐데 3선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그런데로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객 C  씨는 "김신 전 의원측에선 이번 여론 조사를 두고 한 번 쯤 고개를 가로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출마기자회견에서도 과거 군수 후보 출전 등 정치 신인들보단 자신이 더 여론의 우위에 있어 지금 결정하면 김신이 유리할 수 밖에 없어 다른 출마 예정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높여 줄 것을 당부했을만큼, 신 군수 외엔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김 전 의원의 입장에선 실망감보다도 이 상황이 대략 난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객 D 씨는 "이번 군수여론조사에서 적잖이 실망했을 출마예정자로는 박인철 의원이 될 것이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지역민과의 접촉이 적지 않았을 것인데, 한 자릿수 여론조사는 박 의원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 윤재갑 의원의 복심이다고 생각하고 있을 박 의원으로서는 대선 기간 중 출판기념회를 축소하면서 농협 하나로마트 앞 아침 인사를 통해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임할 지 주목되고 있다"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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