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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예비후보 4인 단일화 회합 ‘결론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4.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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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 후보 공천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안을 의결했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후보자에 대해 자격 기준을 강화하면서 유력 후보가 부적격 대상이 된 일부 선거구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5년 이내 세차례, 10년 이내 2차례 이상에다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는 예외 없이 부적격에 포함시키기로 해 이 기준에 포함된 민주당 출마 입후보자들은 전전긍긍인 상황.


또 민주당 경선에서는 탈당 경력자나 현역 평가 결과 감점, 여성·청년 등의 가점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돼 최근 민주당이 확정한 가·감산 적용 기준을 놓고 예비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탈당경력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 기준 최근 10년 이내 탈당한 자로, 이에 해당하는 입후보자는 25%의 감산을 받는다. 다만 직업상 이유나 당의 요구로 복당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감산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외 적용 대상자들의 감산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현재 지난해 대사면을 통해 복당한 인사들의 대선 기여도 평가를 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 하위 10% 정도만 25% 감산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당수가 감점을 탕감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는 하위 20% 결과  20% 감산의 덫에 누가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현직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에 대한 평가를 마친 상태.
가산점도 관심이다. 여성은 자신의 득표에 25% 가산을 최대로, 전·현직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역위원장은 10% 가산을 받는다. 다만 해당 선거구 동일 공직 수행 후보자는 가산이 없다. 중증장애인도 같은 기준에 따라 각각 25%와 10%의 가산을 받는다. 선거일 기준 청년은 ▲만 29세 이하 25% ▲만 30~35세 이하 20% ▲만 36~42세 15% ▲만 43~45세 이하 10% ▲전·현직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역위원장 등이 10%의 가산을 받는다.


정치 신인은 청년·여성·장애인과 경선하는 경우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이상 정무직공무원은 10% 가산을, 그 외 신인은 20%의 가산이 적용된다.


이러한 가산점은 기초의원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앞순번을 받기 위해서도 적용이 될 전망인데, 한 개의 선거구에서 한 명의 당선자만 뽑는 소선구제의 광역의원선거와 달리 기초의원선거는 2~3명에서 많게는 4명을 뽑는 중선거구제의 특성상 각 정당의 ‘1(2)-가’번을 받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객 A 씨는 "지난 군의원선거에서는 신예의 박재선 의원이 1-가 번을 받고 출전했는데 가장 혜택을 많이 봤던 후보였다"면서 "민주당 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의 선거 방법 중엔 투표지를 구분하기 어려우면 무조건 첫번째칸에 기입하라는 선거운동방법을 써 1-가 기호를 받았던 박재선 의원의 경우 함께 출전했던 민주당 군의원 후보들보다 득표 전쟁에서 좀 더 수월했다"고 전했다. 특히 군의원 가 선거구는 현재 국회의석수를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의 경우 ‘1-가’, ‘1-나’, ‘1-다’ '1-라번'을 부여받는다.


민주당·국민의힘 등 통상 거대정당의 ‘가’번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당선증을 거머쥐는 선거패턴 때문에 공천신청자들 사이에선 ‘가’번을 받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군수 선거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후보 단일화는 신우철 군수 3선에 반하는 출전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 민주당 경선에서 1:1 구도를 이룰 것인 지가 최대 관심사로, 지난 6일 오후 박인철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는 김신 박인철 신영균 지영배 예비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놓고 회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선 단일화 확약서가 작성되지 않아 이들의 단일화가 결렬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 김 신 예비후보는 "이번 회합은 박인철 예비후보가 주도했으며, 단일화의 명분은 현 군수의 3선 저지를 하자는 것엔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단일화 방법론을 두고서는 지금 당장하자와 상황을 지켜 보고하자 등 이견이 있었는데, 다음 주부터 민주당 컷오프 여론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단일화 여론조사와 민주당 컷오프 여론조사의 결과가 다르면 승복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서 미룬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며 "정가에 떠도는 소식 중엔 모 군수 예비후보 중에 현 군수와의 밀약설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날 회합에선 이러한 것들을 일축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아직 단일화 불씨가 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윤재갑 의원으로 복심으로 불리는 박인철 예비후보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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