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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5인 후보들 누가 컷오프에 ‘초집중’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4.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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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호남은 1곳에서만 실시돼 군의원 나와 다 선거구는 사실상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심사를 앞두고 네거티브식 치열한 복마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완도군수 3선에 성공하고 목포시장에 도전해 성공했던 김종식 현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의 경쟁은 지역사회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선거 본선에서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겨우 292표차로 당락이 갈릴만큼 이번 선거는 양측 간 피할 수 없는 리턴매치였다. 


하지만 박홍률 예비후보의 경우, 젠더 폭력 신고 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례로 저녁 식사 후 전체 접촉 등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언론 등을 통해 2차 가해하는 부분이 있어 여성단체의 규탄 성명이 나오면서 결국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홍률 예비후보를 제명했다. 


이를 두고 정객 A 씨는 "공천심사에 임박해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은 이해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또 "신우철 군수에 대한 정치적 공격 또한 지난 선거보단 이번이 훨씬 심했는데, 그러한 공격은 사고 지구로 만들어 전략 공천으로써 판을 갈아 엎으려는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며 "신 군수의 출전이 다소 빨라진 이유도 타 후보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이유도 있겠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엔 군의원 출전자 중,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치폐장의 공유수면 훼손과 관련해 산지관리법 위반과 공유수면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선거유예를 받은 P의원의 경우, 과거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이 카카오톡으로 회람되면서 민주당 공천에 영향력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가 하면, 또 면 단위 농로 포장과 관련한 A 군의원의 입김과 관련해서도 2년 전 어느 정도 해명이 됐는데도 또 다시 언론 보도가 이어졌는데, 정가의 분석은 "민주당 공천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쟁의 일환 아니겠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 


민주당 공관위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민주당 군수후보에 누가 컷오프되고 살아남을 지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시행세칙을 통해 2~3배수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후보 배수압축은 공천심사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위원회 사정에 따라 후보 여론조사만으로 1차 컷오프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후보 심사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지는 당선가능성 40%, 정체성·기여도 25%, 도덕성 15%, 의정활동능력 10%, 면접 10%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당선가능성 40%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항목의 60%는 공관위원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는 정성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 여론에 앞선 후보들도 1차 컷오프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심사에 가·감점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어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감점이 최대변수로 등장할 전망인데, 컷오프는 18일 이후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번 민주당 공천에 있어 특이할만한 것은 군의원들의 경우, 당 심사로만 진행되는데,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전할지가 여부다. 일단 군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는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등록하면서 본선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김양훈 의원이 결국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회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객 B 씨는 "김양훈 의원 본인과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또 김 의원의 경우엔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기여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재갑 의원이 앞으로 완도에서 가장 믿을 수 카드 또한 김양훈 의원이었는데, 그런 곳에 힘을 쓸 수 있어야 완도 민심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인철 예비후보와 지영배 예비후보가 총 2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속보 보도).
두 후보는 현 군수와 예비후보자 간 1대1 경쟁력 조사, 현 군수를 포함한 예비후보자 적합도 조사(다자 대결) 등으로 정치 신인 가산점은 없는 것으로 하고, 안심번호 50%와 유선전화 50%를 적용해 빠른 시일 내로 실시키로 전격합의했다.


박인철 예비후보에게 지난 대선기간 '김신 신영균 지영배'  단일화엔 응하지 않다가 왜, 지금에 와서 단일화를 제안했냐고 물었더니, 박인철 예비후보는 "대선 기간에는 자중해야한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보수에게 정권을 내주게 됐는데, 그때는 대선이 먼저였고 이제는 우리의 선거다"고.


먼저 제안한 이유를 묻자, "완도군정을 봤을 때, 2명의 행정가 출신이 24년을 하게됐을 때 그렇게 고인물은 군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한 번은 바꿔야 되지 않겠냐? 그리해 다자구도로 가면 결과가 자명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윤재갑 의원에게 미리 의향을 물었냐고 묻자, 박인철 예비후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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