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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성 출전, 완도 자존심 세워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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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김종식 하늘이 내린 천운 
도지사와 목포시장 재선 이루나

 

도내 정치 이슈 중 하나는 지역위원장의 보좌관이던 사람이 권리당원 명부를 모 후보 캠프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민주당 비대위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목포시장 경선을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에 선거인단에 권리당원이 원천배제돼 공당의 책임성 논란과 함께 권리당원의 반발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일 목포시장 경선을 당초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합한 국민참여경선에서 100% 국민경선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목포시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공천이나 무공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공천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목포시장 경선은 강성휘 예비후보와 김종식 예비후보 간 100% 국민경선으로 대결을 하게 됐다.


100%경선 발표 전, 목포시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이목이 크게 쏠렸다. 이는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제명되며, 3선 완도군수를 역임한 후 광주 부시장으로 정치력을 다지면서 다시 목포로 이동해 목포시장에 오른 김종식 시장에게 크게 유리할 것 같았던 이번 구도가 전략 선거구로 지정돼, 선거에서만큼은 무패의 불사신으로 불리던 김 시장에겐 최대의 위기 속에서 이번엔 어떤 묘수를 통해 재선에 성공할 지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다시 민주당 후보로 올라 100% 경선을 치루는 모습에 김영록 도지사와 함께 하늘이 내린 관운을 타고난 것 아니냐는  지역 내 목소리가 많았다.

 

김신, 신영균 지영배 단일화 결속 관건
권리당원이 승부 가를 것이다 예측

 


지역 정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민주당 군수 1차 경선에 이어 5월 4일과 5일에 걸쳐 1차 경선 때와 같은 룰과 시간대로 치러지는 2차 경선이다. 정객 A 씨는 "이번 군수 경선은 8년 전인 2014년 경선 때처럼 김신 신우철 두 후보가 다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면서 "김신 후보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기간 초기 한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4위권으로 나타나 무관의 제왕이란 명성까지 잃지 않았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김 후보가 기자회견 때 신영균 지영배 예비후보에게 더 열심히 뛰어 지지율을 높여달라며 여유있게 예견한 것처럼 결국 신우철 예비후보의 최대 적수는 김신이었다"고.


이어 "단판 승부는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데, 1차 경선 후 흘러나온 여론조사 결과처럼 신우철 후보가 수성해 낼지, 아니면 김신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칠 지, 두 호보 모두 백척간두에 서서 최종 승부 결정만 남겨놓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며 "신우철 예비후보의 경우,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다소 주춤하는 형세였지만 곧이어 박인철 예비후보의 지지, 그리고 새정부 국정과제 중 전국 240여개의 지자체 중, 5개나 반영시켰다는 리더십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다만 막판 SNS 운영이 조급해 보이는데 정책팀의 실착이 약간 눈에 거슬리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또 "김신 예비후보의 경우, 1차 경선에서 신 후보가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신영균 지영배 후보 간 단일화에 중점을 두면서 이들의 지지층을 얼마나 자신에게 결속시킬 지가 관건인데, 지난 2014년 2~3표 차이로 석패한 것을 부각시킨다면 막판 승부처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고.    


2차 군수 경선의 승부 또한 권리당원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 
도의원 1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은 이철 예비후보는 "군수 1차 경선의 경우 정가에서 돌고 있는 기존 여론조사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수의 경선은 권리당원이 승부를 갈랐다"고.


또 "급조된 권리당원보다는 10년 이상 당비를 납부했던 충성도 높은 권리당원들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예측도 전했다. 

 

소안주민들 "완도 자존심 상했다"
"항일 성지, 소안 출신 이범성 나와야"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의 군의원 공천 결정과 관련해 공심위원인 윤재갑 의원에 대한 현역 군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범성 의원의 출전 여부가 급부상하고 있다.


군의원 가 선거구의 소안 출신 이범성 의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소안면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가정적으로 큰 시련이 있어서 지역민에게 큰 봉사를 해야하는데, 마음 속에서는 이미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혀왔다. 


소안주민 B 씨는 “이범성 의원이 소안에서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나갈 소안 후보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박재선 조인호 김재홍 김양훈 의원까지 현역들이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회의원의 영향력으로 완도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짓밟힌 것 같아 속상하다. 그런데 항일운동의 성지 소안 출신이 이를 간과하면 되겠느냐?"  또 "이범성 의원이 일으킨 읍 죽청리 치폐장과 전복마을은 큰 사업 규모로 이는 부인과 함께 이를 일궈내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 상심이 크다는 것만 감지가 되는데, 더 큰 것은 지역의 위상이며 전복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범성 의원이 반드시 나서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여론이 지역 내 회자되면서 이 의원의 출전 여부는 단연 군의원 가선거구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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