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신께 5월을 드립니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5.19 15: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 이야기는 이제 그만 좀 해라"
하지만 왜, 이야기를 하느냐면.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누가복음 6장 23절

2천년 전, 생을 다한 예수나 부처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살아서 이어져 온다는 것. 인류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죽지 않을 것이란 것인데, 마지막 인류는 성인들의 말씀인 성경과 불경을 또 다른 생명에게 전하기 위해 가장 안전한 곳에 아니면, 지구 밖으로 보내 그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려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다.
33년의 삶으로 인류가 끝날 때까지, 혹은 타 행성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불멸의 영생. 


그 영생적인 삶이 궁극의 실존이라 한다면, 실존은 곧 본질이 존재해야만이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좋고 좋은 시절엔 본질을 찾지 않는다. 정말로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요, 예수님이요 부처님이 되는데, 자유라는 평온은 곧 본질이 바탕이다는 말이 된다. 518도 그런 이치, 독재에 맞서 만인을 위한 민주의 정신, 인본의 본질. 

 

 

오월이 왔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완도에서도 518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했다.

 

행사 추진위에서는 "주먹밥나눔 행사는 80년 5월 광주의 저항정신, 민주주의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5.18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와 군대가 총칼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가슴아픈 역사였다"고 말했다. 

 

"공수부대의 잔혹한 학살현장속에서 광주시민들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주먹밥을 나누고, 부상자들을 살리기 위한 헌혈에 저극나서는 모습으로 공동체 정신을 구현해 내었고, 완도 5.18 기념행사위는 행사위에 참여하는 여러 단체와 단체회원들과 함께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주먹밥행사를 진행했다"고.

 

특히 올해의 주먹밥 나눔 행사는 행사위 소속 회원들뿐만이 아니라 완도군 행정과 의회가 함께 주멉밥 나눔 행사를 진행해서 민관이 함께 하는 5.18행사의 면모를 제대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힘이야말로 독생자가 하신 말씀 중 가장 아름다운 말씀이고 성경의 핵심. 
좋아할 때 좋아하는 게 무슨 사랑일 것이고 쓰고 싶을 때 쓰는 글이 무슨 글이 될 수 있겠나.


망할 것만 같은 망해야 할 것만 같은 세상일지라도  망하게 하지 않기 위한 노력, 사랑이든 삶이든 그 본질을 꿰뚫고 인간 정신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별의 비밀을 발견하고 미지의 땅을 항해하면서 누구도 열지 못한 세계, 그 세계를 향해 전신전심전령으로 전력투구했던 삶.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그것.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