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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광어,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5.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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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음식과 약을 연결해 드리는 김약사입니다. 
세 번째 주제로 오늘은 완도의 자랑 광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광어는 우리 몸의 균형을 실천하는 중용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우리가 보통 지방 또는 중성 지방이라고 하는 것은 지방산 3개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이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또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과자봉지 보면 이 지방산이 몇 그램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은 보통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의 구성 비율이 어떠한가에 따라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지방,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지방 이렇게 나누곤 합니다.


이 때 포화와 불포화 의미는 화학적으로 결합이 가득차 있는가 아직 결합이 가득차 있지 않는가에 따라 붙여진 의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강은 균형이 중요한데 현대인들은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훨씬 높게 들어간 식품을 많이 드시면서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몸 속에 부족하게 되어 있고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산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그리고 오메가9 지방산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이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냐면 오메가는 그리스 알파벳에서 끝에 나오는 알파벳인데 오메가3 지방산은 전체 구조의 끝으로부터 3번째에 불포화된 결합이 처음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오메가6는 끝에서 6번째에 처음으로 불포화된 결합이 나오기 때문에 오메가6 지방산으로 약속한 것이죠.


그럼 오메가7 지방산, 오메가9 지방산도 이해할 수 있겠죠?
이러한 불포화 지방산 중에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우리 몸 속 구성 비율이 1:1 또는 1:4 정도로 이루어져 있을 때 우리가 건강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 현대인들은 1:10을 넘어서 1:30 심하게는 1:60까지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높게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옥수수기름, 콩기름, 참기름,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의 붉은 고기 등이 대표적인 오메가6 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입니다. 
그럼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들기름, 들깨, 등푸른 생선, 견과류, 녹황색채소, 녹황색채소를 먹고 자란 가축의 붉은 고기는 상대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에 속합니다. 


우리 완도의 자랑 광어는 뭐가 많을까요?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구성 비율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의 광어를 왜 제가 균형을 실천하는 중용의 대가라고 했는지 아시겠죠? 살짝 구체적으로 한가지만 살펴보면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균형이 깨지면 오메가6 지방산이 여러 가지 염증을 유발하는 지방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몸의 구석구석에서 염증이 촉진되니 우리는 각종 질환에 노출이 되는 것이죠.


반대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려 균형을 맞춰주면 오메가3 지방산이 오메가6 지방산의 염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오메가6 지방산이 오히려 염증을 줄이는 지방산을 생산하는 쪽으로 유도해 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 6 지방산의 균형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의 균형의 대가 광어님을 우리가 사랑하고 애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시 한번 명확해 졌죠?


그 밖에도 오메가3 지방산은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을 줄이고 지방의 대사를 도와서 에너지로 쓰일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오메가3지방산을 먹으면 뱃살이 빠지고 에너지가 생겨 힘이납니다. 그럼 오메가3 지방산 관점에서 여러분은 광어 뿐만 아니라 우리 청정해역 완도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생선을 사랑하고 애용하고 다른 분께 많이 권하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 광어가 많이 함유한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효능을 포함하여 어떤 질환에 어떤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음식과 약을 연결하는 약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김원국 약사/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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