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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완도, 신우철호 조직개편 ‘촉각’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6.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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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마의 3선 벽을 넘어선 신우철 군수. 7월 취임 이후 ‘민선 8기’ 7월 출범에 발맞춰 완도군의 조직개편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 군수가 선거과정에서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더 가까운 교통망 구축과 더불어 더 돈되는 농수축산업, 더 빠른 경제회복, 더 촘촘한 복지정책, 더 활기찬 지역개발 등 핵심사업과 민선 6, 7기 미래성장산업으로 추진해 온 해양치유산업과 바이오산업, 해양관광거점 도시 구축사업으로 민선 8기 군정 핵심사업들을 뒷받침할 조직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옥상옥이라 불리며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의 비호감여론이 높은 국장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폐지할 것인가를 두고서도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완도군청의 경우 자치행정국장, 경제산업국장, 해양문화관광국장 등 3국장 체제로 운영중이다.


국장제도에 대한 논란은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그동안 국장들의 역할론이 부족하다는 문제점 제기와 더불어 결재라인만 더 늘었다는 내부 조직의 볼멘 목소리가 들려왔었다. 일각에선 신 군수가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국장제도를 스스로 폐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민선 8기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한 조직신설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관심사다. 우선은 새정부 방침 때문에 군이 가용할 수 있는 인력자원 또한 한정적이라서 대폭적인 조직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발생될 인력수요를 토대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인구소멸 위기대응,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분야의 신설 또는 강화 쪽으로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적.

 

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고속도로, 연륙·연도교 등 대규모 SOC 사업, 해양치유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핵심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직 보강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과 고향사랑 기부금법 시행, 2023년 전남도민체전과 장애인체육대회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한 조직 보강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

 

공무원 A씨는 “부서마다 인력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을텐데 한정된 인력상황 속에서 인사부서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어떤 조직을 신설한다면 조직내에서 부서의 축소와 통폐합은 불가피할 전망인데 현 상황속에서 축소하거나 통폐합할 조직을 찾아내는 게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 “각 부서별로 조직을 지키거나 늘려야 한다는 이기주의 극복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부서마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유사한 업무가 부서마다 흐트러져 군민에게 불편을 주었던 업무에 대해선 일원화를 시키는 등 군민편익 중심과 행정 효율성 증대 방향으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편, 인사부서에서는 민선 8기 효율적인 조직 인력운영을 위한 직무분석과 조직진단을 지난 4월 실시한 바 있고, 이를 통해 전직원들의 업무량을 수치화하는 작업과 함께 각 팀과 부서별 적정인력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서별 증감사무 현황과 더불어 지난 5월 부서별 순회간담회를 통해 부서의 애로사항과 의견 청취, 정원과 직무 불일치 현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우선 업무적으로 쇠퇴기능 축소 분야와 유사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작업을 통해 인력감축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신규 조직에 인력을 재배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인사부서장인 한희석 총무과장은 “우선은 조직진단과 직무분석을 마친 상태로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선 이제 시작단계라 구체적 설명을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며 “조직개편 방향은 민선 8기 군정핵심 전략사업분야 중심의 조직을 재설계해 나가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으로 군민 편의 중심으로 조직을 만들어갈 복안이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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