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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보 “의장에 허궁희, 副 조영식”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7.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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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의회운영위원장 조인호, 행정자치위원장김양훈 산업건설위원장 박재선 

편집자 주> 하나의 기사가 탄생하기까지는 기자가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양심에 따른 선악의 판단, 거짓으로 꾸며내고 있다는 것을 판단하는 직감 정도)을 토대로 가장 실체적 진실을 독자에게 전하는 것이 본분으로써 글의 말미에 기자의 이름을 붙여 언론인의 책임을 지게 되는데, 지난 4일 완도군의회 의장 선거는 언론의 통제 속에 진행됐다. 통제했다는 것도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는 게 마땅하지만 완도군의회에 있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는 중차대사안을 취재하지 않을 순 없어 부득이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본 기사가 익명의 제보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밝히는 건, 독자들이 이를 감안해 언론의 객관성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이유다.

 

지난 4일 의회 개원 후, 8대 상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뤄진 가운데, 의회가 언론을 통제하면서 이들의 선출 과정은 기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해들은 바, 의장에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허궁희 의원이, 부의장엔 무소속의 조영식 의원이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해들은 바로는 의회운영위원장엔 무소속의 조인호 의원이, 행정자치위원장엔 무소속의 김양훈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엔 무소속의 박재선 의원이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허궁희 의장의 경우,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총 9표를 받았다고. 부의장 선거부터는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의장 선거가 끝나고, 부의장 선거에 들어가자 무소속 조영식 의원이 5표, 민주당 박성규 의원이 4표로 조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에선 박성규 의원이 고함을 치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알려졌는데, 재확인 결과 최정욱 의원이 부의장 선거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 "의장, 이건 아니지!"하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를 박성규 의원이 최 의원을 만류하며 데리고 나가면서 민주당 소속의 박병수 의원과 지민 의원이 함께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5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자 오전 11시 15분까지 정회가 선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이후 속개된 본 회의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각 위원장들은 무소속 의원들이 모두 선출되면서 의장단이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인 A 씨는 "이번 의장 선거는 앞으로 완도의 정치지형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가늠케하는 바로미터이자 중요한 문제였는데, 비공개라는 교각살우의 어리석음으로 신성한 의회상을 훼손하면서 동시에 군민을 모독해 버렸다"고 밝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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