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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중앙당은 “탈당 처리” VS 전남도당“제명처리”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7.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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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전남도당, 허궁희 의장 '제명'
허궁희 의장, 이대로 받아 들일까?

 

신우철 군수가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 대표를 맡아 승승장구하는 반면 허궁희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민주당적까지 잃게 되는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5일 도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전·현직 지방의원 7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제9대 기초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해당행위로 인해 징계 청원된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을 제명처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는 "허 의장이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의 협의를 파기했다"며 전남도당에 징계 청원 건을 올렸다. 
지역위가 허 의장에 대한 제명절차에 돌입하자 허 의장은 지난 22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만약 허 의장이 제명처리 돼 무소속으로 남게 되면, 완도군의회는 전남지역 기초의회 가운데 무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을 누르고 다수가 되는 첫 번째 의회가 됐다.


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제명 처리되면 5년 이내에 복당이 불허되고 복당이 되더라도 10년간 정치활동이 제한되는데 선거직 출마가 불허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선 의회 원구성을 두고 허 의장이 말을 듣지 않아 소위 괘씸죄에 걸려 제명 조치를 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데, 경고 수준을 너무 크게 확대해 버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완도 지역위가 제명처리를 상신했다면 결국 윤재갑 의원의 판단으로 귀결시키는 분위기다. 앞으로 완도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바꿀지, 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하나는 허궁희 의장의 탈당과 제명은 자의와 타의적인 면에서 개념이 다른 차원으로 허 의장의 탈당은 중앙당 사무총장의 증명이고, 제명처리는 전남도당의 결정이라 어느 것이 우선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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