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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조직개편 후 4급 승진 앞두고 '초집중'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8.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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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의 군 조직개편안 승인이 끝나면, 민선 8기 완도군정의 첫 인사가 이어질  전망으로 현재  공직사회는 휴가철과 정기인사 시기가 늦어지면서 조직은 한껏 느슨해 져 있는 상황, 어떤 형태로든 후속 인사가 빨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것은 4급 서기관에 누가 오르느냐로, 4급 인사는 이석우 안봉일 국장의 공로연수로 생기는 결원이다. 


현재 4급 승진 대상자는 한희석 안환옥 정인호 서길수 안태호 천종실 고영상 이성용 이기석 박창희 과장 등 총 10명에 이른다.


들리는 바로는 인사권자인 신우철 군수 또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인사 청탁을 없애기 위해 읍면 주민들의 면담마저 불허하고 있다는 말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완도군청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인 4급 서기관은 주요실과를 맡고 있는 젊은 층 과장들에게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퇴직을 앞둔 공무원 중심으로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군정의 역동성을 위해 실력자를 등용할 것인지, 이것을 모두 합한 인사를 할 것인 지가 관전 포인트.

 

4급 서기관 자리는 행정 직렬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그룹인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 한희석 총무과장, 서길수 관광과장, 천종실 지역개발과장, 이기석 보건행정과장이, 퇴직 시기를 고려한 인사라면 안태호 고영상 이성용 박창희 과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특히 정인호 안환옥 한희석 서길수 4명의 젊은 과장의 경우 모두 요직에서 핵심 참모로 활동하고 있어 누가 서기관으로 가든 가지 못한 과장의 경우, 오랜기간 4급을 기다려야해서 입게 될 내상이 상당할 것이다는 게 공직사회의 대체적인 분석.


주요 실과장들의 평가를 보면, 공무원 A 씨는 “87년도에 입사한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의 경우, 경력이나 순위 면에선 앞서 있는데 친형인 안봉일 국장이 4급으로 퇴임 수순에 있고 배우자까지 사무관이라서 공직사회 정서가 이를 어떻게 바라볼 지, 하지만 계속해 승진 자리가 양보돼왔다는 점이 어떻게 반영될 지가 변수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선 7기 해양치유의 경우 여론의 호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승진 또한 악재로 보이는데, 현재 담당부서장으로 해양치유의 경우 4급 승격이 예정된 상황이라 자신의 업무를 증명하라는 특명을 받고 4급 승진을 바라볼 수도 있어 다소 희망사항일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희석 과장의 경우, 특별한 약점없이 조직 운영과 관리 기획까지 다방면에서 샤프하면서도 정무적인 감각까지 갖춰  2년 이상 총무과를 이끌고 왔다는 점,  또 읍권 출신으로 읍 여론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또래들보다 호적상 나이가 적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의 경우, 샤프함을 장점으로 분석과 대안 제시가 장점인 반면 조직 장악력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데, 배우자인 최영미 팀장이 5급 승진을 바라보는 입장이라 공직사회 정서가 이를 인정하느냐가 관건, 그렇다고 직제 1순위 실과장을 4급으로 안올리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는 의견.  서길수 과장의 경우, 실력과 소신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불합리한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조직의 화합적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평이다.  


공무원 B씨는 “신 군수의 고민은 커져 갈 것이다. 젊은 그룹에 속하는 과장들은 대부분 핵심부서에 근무하고 있어 좀 더 군정을 위해 일해 주기를 바랄 것이고, 또 이들을 승진시킨다면 후임인사에 대한 고민과 인사적체가 심해져 향후 인사를 풀어가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이라고. “그렇다고 공무원 경력만을 앞세운 채 퇴직을 얼마남겨 놓지 않은 그룹을 중심으로 승진을 시킨다면 열심히 일하는 젊은 그룹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 
승진 대상자들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와 정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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