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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장 ‘행정직렬 독식’ ㆍ ㆍ 공모제로 ‘신뢰성’ 가져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9.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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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완도군의 첫 인사가 지난달 31일 9월 5일자로 단행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 평을 종합해 보면, 공무원 A 씨는  "우선 4급 승진의 경우, 젊은 과장인 한희석 총무과장과 안환옥 과장이 완도군청 공무원으로서는 최고 자리인 4급 서기관에 오르게 되었다"면서 "이 부분에서는 인사를 맡고 있는 실무부서장인 총무과장이 4급으로 승진을 단행되었다"는 것. 


“이번 4급인사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4급 승진을 못할 수도 있어 승진의 욕심이 컸을 것인데 그럴지라도 다른 부분에서 더 배려하는 인사의 묘미를 발휘했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사부서에서 4급 승진을 하는 건 그래도 욕심이 과해 적잖은 책임론이 따를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5급 승진의 경우 행정직렬 2명, 공업 1명, 보건 1명이 승진의결됐다. 공업직렬에서는 전호용 유통가공팀장이 군외면장, 보건직에는 김현주 해양치유지원팀장이 보길면장으로 각각 승진의결후 전보인사가 진행됐고, 인사전쟁이라 불릴만큼 치열했던 행정직렬에서는 최영미 시장개척팀장이 약산면장으로, 이정국 도시재생팀장이 금일읍장으로 각각 승진의결 후 배치됐다. 


공무원 B 씨는 "5급 승진의 경우 내외부적으로 말이 많았는데, 이젠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인 근무 평정은 필요없게 됐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면서 "군수 3선을 위해 뛰었던 공무원들이 승진했다는 말들이 여러 경로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본 6급 팀장들은 근평에서 상위에 있는 소안 출신 4명의 공무원으로서 근무평정 1위를 놓치지 않았는데도 3번이나 고배를 마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승진한 사무관의 경우, 초과 여비 부당수령자에도 포함 돼 있으면서 과도한 출장비 수령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도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과연 공무원 사회에서 누가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겠느냐!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을 하는게 아니라 벌써부터 눈치보기, 줄서기 문화가 팽배해져 버렸다"고 전했다. 


또 “행정 5급으로 승진한 최영미 이정국 면장의 경우 지금까지 주요부서에서 타 팀장들에 비해 군정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했느냐?는 물음이 주어지는데, 그 보단 금일읍이라는 정치적 배경이 작용했고,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의 4급 탈락에 따른 보은 인사라는 점들은 공직사회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사 때마다 무수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 인사팀장에 대해서도 행정이 독점할 것이 아니라 근평순위 30% 내에서 직렬 구분없이 내부 직원들의 추천에 의해 발탁하자는 말들이 전하고 있다.


공무원 C 씨는 "군의 인사부서인 행정팀장 자리는 직원들에 관심이 크고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조금이나마 신뢰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의견수렴과 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 "공직사회가 느끼는 인사 부조리엔 매년 인사 문제의 핵심은 인사지침이 현실과 엄청난 간극이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 D 씨는 "5급 간부공무원의 자리가 선거의 전리품이나 인사권자의 정치적 보상수단으로 활용되는 악습을 바꾸지 않으면 매회 정기 인사는 능력 중심이 아니가 정치적으로 띌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엽관제의 단점, 즉 정치적 고려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부서장으로 앉히게 되고 그러면 군민을 위한 소신 있는 행정보다는 군수의 눈치를 살피는데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돼 위민행정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더욱이 근평 순위는 본인들만 볼 수 있고 공개도 하지 않는 건 더욱 큰 문제라는 지적.
공무원 E 씨는 "공직 내부에서는 실력, 실적으로 평가하자는 입장이 크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개인정보공개법에 의해서 인사시스템 공개를 안된다고 하지말고 공직자의 인사투명성을 위해 개인정보 동의에 의해서 어느 때든지 한 명 한 명당 근무지, 수상내용, 근무평가를 공개하면서 인사정보를 어느 때나 볼 수 있게 해야한다" "벙커에서 하는 밀실 인사는 이제 그만! 전 공직자에게 근평을 공개하는 인사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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