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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맡고 있는 김현란 과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9.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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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민선 6기와 7기, 신우철 군수의 인사를 보면 여성 참모 등용에 대해선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민선 8기 첫인사에서 이례적으로 행정직 출신으로 어민들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해양정책과장에 김현란 과장이 부임했다. 김 과장을 만나 현재 비상인 적조상황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와 관련한 진행사항을 물었다.

 

 

 
부임하자마자 적조 현상 때문에, 추석 연휴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적조에 대한 군의 대응은 무엇인가?


9월 6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으로부터 우리군 금일 일정해역과 신지 동고해역에 적조띠가 관측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다음날 어장정화선으로 적조 우심해역을 예찰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신지, 약산, 금일, 금당, 생일 해역에 유해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옅게 발견되었습니다. 


곧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방제작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곧바로 적조발생에 따른 군과 읍면직원, 민간자율방제단으로 적조비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군에서는 적조발생 상황전파, 황토살포, 피해접수를 담당키로 하고 읍면에서는 자율방제단을 구성하여 가두리 주변으로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9월 8일 첫 방제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매일 적조예찰과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된 적조생물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는 유해성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로서 처음 적조방제를 시작했던 9월 8일 당시에는 적조밀도가 10~250개로 경계단계였지만 조금이라도 적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어장정화선 1대, 철부선 1대, 읍면 자율방제단 어선을 동원하여 황토살포 등 초동방제에 집중하였습니다. 현재 완도 동부권 해역의 적조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9월 17일과 18일 소안해역에 적조띠가 새롭게 발견되고 있고 수온상승과 일사량 증가에 따라 언제 어디로 확산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완도군의 핵심 의제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와 관련한 실무부서장으로 진행사항과 문제점,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 전액 국비사업입니다. 우리군 박물관 예정부지 위치는 완도 장보고기념관과 해양생태전시관 인근 주변 죽청리 지역이며, 면적은 군유지 45,368㎡에 건물연면적 22,464㎡, 지상 2층 지하1층 건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공식적인 공모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6월 2일 선제적으로 건립타당성에 대한 자체 용역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박물관 유치 T/F팀을 구성하여 내외부적으로 준비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유치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박물관 건립대상지 선정 공모 지침을 9월 5일 시군에 시달하였고 오는 10월 7일까지 건립대상지 제안서 접수를 받게 되며, 최종 대상지 선정은 10월 17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성공적 유치 및 범군민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각계각층에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관급인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이 부위원장, 총 126명에서 133명으로 확대해 내외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박물관 유치 지원활동과 10만 지지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9월 27일에는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범군민 유치위원회 발대식 및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며 이날 우리군 해양수산관련단체와의 박물과 유치지지 및 지원에 관한 MOU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완도군 번영회외 89개 기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민관단체 박람회 유치지지 릴레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광학부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관광 분야에 매진해 볼 계획인지? 완도의 관광이 어떻게 변모해 가야하는지?


6급, 7급 당시 관광업무를 자주 맡게 되었던 것이 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를 졸업하게 했고 지난해에는 관광분야 석사과정를 수료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관광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미천한 얕은 지식은 내놓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주 오래전 산림자원이 땔감과 목재에 한정되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등산을 통한 힐링의 장소, 치유의 숲, 산림치유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5대양 6대주로 뻗쳐 있는 우리의 해양자원은 해양수산과 관광, 그리고 더 많은 어떤 것을 우리에게 내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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