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속보/불가능해 보였던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예타 확정 ‘극적 통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12.27 10:49
  • 수정 2022.12.27 10:5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수목원 설경
완도수목원 설경

 

불가능해 보였던 완도군의 국립난대수목원 예타(예비타당성)가 지난 27일 최종 통과되면서 당초 2030년에 완공될 것이란 예측보다 4년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난대수목원 예타는 지난 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꼭 1년 만에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극적으로 통과가 확정되었다.


완도군의 대표 숙원사업이자 대형 국책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올해 2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본격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12월 01일 열린 종합평가 끝에 경제성(B/C 0.639)이 1 이하로 나와 최종 발표까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형사업의 바로미터로 활용되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을 판단하며 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경제성(B/C)이 1 이하로 나오면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


특히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경우에는 조사 막바지에 정책효과가 당초보다 현저하게 낮게 평가되어 사업 자체가 사면초가에 몰리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종합평가 당시 관계기관의 차분한 발표와 평가위원의 돌발 질문에도 논리 정연한 답변, 그리고 신우철 군수가 직접 종합평가에 참석하여 완도군 의지를 적극 표명한 점이 통과하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중 신우철 군수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하여 필요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 산림청, 전남도, 완도군 등 관계기관은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조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먼저, 예타 중에도 통과를 염두에 두고 투 트랙 전략으로 내년에 바로 현장조사 용역 등 관련 사업에 돌입할 수 있게끔 예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며, 예산이 확정되면 바로 현장조사에 착수 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가 염원하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먼저,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군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안겨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통과를 위해 애써 준 직원들을 비롯해 산림청, 전남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기울인 만큼 예정된 2030년 완공보다 앞 당겨 하루 빨리 해양관광거점도시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당초 사업비 1636억원에서 1,475억원으로 감액됐지만, 사업추진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에 위치한 ‘완도수목원’ 부지 381ha 면적에 조성되며, 2030년까지 약 1,636억원이 투입되어 살아있는 박물관(Living Museum)을 목표로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 모노레일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연간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수목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최초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인 만큼 국제적 위상을 갖춘 사계절 푸른 수목원으로 거듭 나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과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