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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무대 넘버3 화려한 등장 ‘신우철’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2.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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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지난 지역정가에선 이곳저곳에서 몸을 풀고 있는 내년 총선 입지자들의 움직임들이 들려오는데, 완도 출신 중에는 김종식 전 목포시장을 비롯한 이영호 전 의원, 신우철 군수, 해남 출신 중에는 윤재갑 현 의원을 비롯해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김병구 변호사, 명현관 군수 등이 거론되면서 지역정가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는 입지자는 진도출신의 박지원 전국정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영등포에서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곳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이 ‘다른 곳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박 전 원장이 어떤 지역구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원장은 그동안 ‘빅 마우스’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유튜브 방송 명사로 활동하면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정치는 생물이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해 왔다. 여러차례 반복된 질문에도 단호하게 부인하지 않는 박 전 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출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점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원장의 출마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지역구 선택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박 전 원장의 측근에 따르면 "전남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두 곳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두 지역에서 대체로 박 전 원장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여서 결정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목포는 현재 더불어 민주당의 김원이 의원, 해남‧완도‧진도는 같은 당의 윤재갑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67.5%, 김원이 의원은 48.7%를 얻었다. 두 사람 모두 초선이며, 거물 정치인 박지원 전 원장이 2곳 중 어느 곳이던 간에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내년 총선 입지자로 분류되고 있는 김병구 변호사는 22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서울에서 법무법인 삼현에서 대표변호사로 일해 오다 지난 1일 해남읍 법원 앞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김병구 변호사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지난 2018년 검사를 퇴직한 후 서울에서 변호사로 일해 오던중 저를 키워주고 염려해 주신 고향을 위해 봉사 해야겠다는 오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 고향에 사무실을 개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직자와 변호사로 일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온 마음을 다해 고향에 기여하고자 하오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법조계 인사를 비롯 지역 사회단체장, 지역 선 후배 등 200여명의 인사기 방문하여 김 변호사 사무실 개소를 축하했다.

 

 

새해 들어 어딜 가나 화제가 되고 있는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신우철 군수의 모습이 MBC와 KBS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주재와 정책위의장의 사회로 민주당 지방정부와 의회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난방비 폭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 고통 경감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민주당 전국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신우철 군수는 지방정부를 대표해 지역사회의 현실을 알리면서 고통받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범정부 차원 특단의 지원정책 필요성을 피력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를 예를 들겠다"면서 "완도는 노령화 34%로 인구 5만명 중 독거노인 5천여명이다. 겨울철 이들을 방문하면 연료 사용을 꺼려하면서 이불만 뒤집어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며 "설 명절 때에도 고독사가 있었는데, 난방비 부담 때문에 앞으로 고독사가 더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또 "완도의 주산업은 전복과 광어 등 수산업으로 전복 치패를 기르는데 연료비 부담이 월 550만원에서 850만원으로 뛰어 연간 4천여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고, 광어의 경우 900만원에서 1천 3백만원으로 상향 돼 연간 5천만원 정도가 상승했다"


"남는 게 무엇이냐?는 어업인들의 근심어린 목소리가 크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영세 어업인들의 해조류 생산과 가공비 부담 때문에, 1차산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고.


이날 신우철 군수의 표정은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보단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고 원고는 준비한 듯 보였지만, 타 패널처럼 보고 읽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객 A 씨는 "방송에 출연한 신우철 군수의 경우, 민주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정책의장 다음의 3번째 서열로 보였는데, 그 만큼 중앙정치에서 있어서도 문을 열어가는 모습이다" 고 말했다.
그러며 "현재 신우철 군수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자체단체장의 모습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제 3선에 대한 부담도 없는 상황에서 중앙 정치인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이미지텔링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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