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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준 道의원 “농협 · 수협중앙회 농어민 많은 전남으로”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3.02.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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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준 의원(완도2·농수산위원장)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를 전남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신 의원은 건의안에서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설립 목적인 농어업의 진흥과 지원을 위해 각종 교육지원 사업, 농어업인 복지 증진 사업, 사회공헌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기에 국가균형발전의 기본 원리에 입각해 다수의 농어업 현장인 농어촌지역으로 이전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도 농업인 수는 29만551명으로 전국 14개 시도 중 가장 많고 어업생산동향조사를 토대로 전남도의 어업생산량은 59%로 전국 어업생산량의 절반 이상이며, 전남도 어업인 수는 3만5000명으로 전국 어업인의 38%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의준 의원은 "주민들을 농협·수협중앙회 전남 이전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농어업 진흥·지원이라는 설립 목적과 국가균형발전 기본 원칙에 따라 옮겨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운다. 농민들은 최대 농산물 생산지로 농협중앙회 본사 이전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면서 "어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업인이 활동하고 가장 많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전남에 수협중앙회 본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어촌계협의회, (사)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 전남도수협협의회는 수협중앙회 이전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사)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도 (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과 함께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본사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농민회 회원 A 씨는 "전남은 농도(農道)로 불리고 전국 수산물 생산 1위 지역이다.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생명 공공기관도 집적돼 있다. 여기에 행정 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거둔 혁신도시 내 1천704개 기업 입주와 20만명 이상 인구 유입 성과 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이전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지의 문제로 귀결되는 셈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수협중앙회는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이 전남으로 옮겨온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수산 발전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너지 효과로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농협과 수협의 뿌리는 농어민이며, 중앙회는 최대 생산지에 자리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신의준 농수산위원장은 "농어촌 소멸, 지방 소멸의 중대 위기다.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조속한 시일 내 전남 이전 결정을 기다리겠다"면서 "전남도의회는 전남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어업분야 공공기관과 함께 대한민국 농수산 분야 발전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농협·수협중앙회의 전남 이전을 강력 촉구했다.


촉구안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6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라남도의회는 대통령실과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와 국토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에 건의안을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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