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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관광의 民議官 첫만남 ‘자치역량’ 갈 수 있느냐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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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공직사회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전남체전 D-30을 남겨둔 상황에서 각 읍면사무소에선 지역 사회단체와 대규모 행사와 관련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공무원 노조 홈피에선 노조의 직원 복지포인트 은행적립에 따른 사용 공개와 함께 공무원 노조가 주관하는 공무원 해외 연수자 선정과 관련한 절차와 해명에 대한 문제 제기로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졌다.


한편 민선8기 완도군이 해양관광거점도시를 3대 비전으로 내걸면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는 해양치유 완도 관광’ 비전선포식이 개최되면서 해양치유관광으로 완도 관광객 천만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지난 1일부터 펼쳐진 청산도슬로걷기축제에는 첫주말 순수 관광객 1만여명이 찾아오면서 순항하고 있는 모습.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 이후 정부 정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생활화가 요구되면서 관광트렌드 또한 나홀로 관광, 연인관광, 가족관광 등 소규모 관광으로 변화하였기에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참여하는 주민자치역량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 

 

 

관광객 수요에 맞춰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관광과 여행의 시작됐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이후 끊임없이 제기돼 온 완도 관광에서의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실현될 것인가 하는 첫 만남이 지난 10일 완생 사무실 2층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자리에는 최정욱 지민 의원을 비롯해 오현철 관광과장과 정우자 팀장, 그리고 최근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들로 조직된 완도섬관광청(30개 회원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관광의 미래발전을 위한 제언들이 오갔다. 


박도수 회장은 "그동안 완도 관광과 관련해 행정과 주민 간 실질적인 의견을 나눈 적이 없었다. 상호 비전에 대한 공유와 서로의 현안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며 ”완도군 또한 관광진흥조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타 지역의 경우 협회 지원이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고 진흥 활동 지원이 활발하지만 완도군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욱 의원은 “지난해 1월 전부 개정돼 시행되는 지방자치법의 핵심 중에 하나가 주민자치 강화다. 주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만들어 지방의회에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제'가 시행되고 있어 회원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와 행정이 함께 상의해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치역량으로써 관을 위한 활동이 아닌 주민 스스로 깨어나 완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섬관광청 회원들은 "완도 관광 리플렛의 변화가 필요한데, 요즘 관광은 몰라서 못 쓰고 가는 일이 많다. 주민들이 참여해 완도 관광사전 등이 제작 돼 영업하는데 다양한 무기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또 "정부에선 전국의 취약계층에게 여행을 지원하고 있는데 각 부처의 공모사업을 통해 이들이 완도에 올 수 있게 했으면 한다" 
"펜션 하나로는 운영이 어렵다.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연계되어야만이 운영할 수 있는 현실이 돼 가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제 각 업종의 종사자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동지자적인 입장이다. 서로 서로가 연결돼야 하는 네트웍시대이기에 민간 안내소 활성화, 나아가 완도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회의에 참석한 정우자 팀장은 “우선적인 것은 섬 관광청의 모임이 탄탄하게 진행돼 사단법인으로 발전해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1차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민 의원은 "1차적인 건, 모임이 잘 이뤄져 이곳 회원만의 완도관광이 아닌, 완도군 전체의 상가와 체험시설, 관광지가 하나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이뤄져 완도관광의 플랫폼을 구축해 간다면 지자체의 군정과 정책, 관광 홍보가 지역주민이 이끄는 자치시대가 될 것이다"고. 


오현철 관광과장은 "자방정부의 역할은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그것이 또 다시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켜 나가는 것인데, 오늘 주민과의 첫 만남이 더욱 상생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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